[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 김씨가 학술 포스터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과는 다르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19.10.04 leehs@newspim.com" |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는 나 원내대표 아들의 학술 포스터 등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작성한 7쪽짜리 논문을 논문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아는 분들 부탁 받고 실험실 빌려주는 일이 주변이나 본인에게 있냐"고 물었다.
서정욱 서울대 병리학과 교수는 "그렇다"며 "실험실을 많이 개방해 활용하려는 취지"라고 했다.
서 교수는 조국 장관 자녀와 같은 기준으로 보더라도,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포스터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은 다르다는 답을 내놨다. 그는 직접 답변은 피하고 '물어보고 답하겠다'고 했다.
기 의원은 "나 원내대표 자제가 2015년 서울대 의대 인턴을 했고 이듬해 국제학술회의에서 제1저자로 올렸다"면서 "조국 장관 자녀와 같은 기준으로 봤을 때 적절하냐"고 물었다.
이에 서정욱 서울대 병리학과 교수는 "의심은 할 수 있지만 물어보고 답변하겠다"며 "내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관계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포스터 제1저자의 등재는 시작 단계에서 이 연구를 왜 하느냐가 중요한데 연구 목적, 과정을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 교수는 이어 "학술논문을 통해 과학이 발전한다"면서 "고등학생을 비롯해 젊은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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