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창원시 공론화 위원회가 스타필드 입점 찬성 의견이 우세하다며 창원시에 의견 반영을 요구했다.
창원시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6개월 간 창원 스타필드 입점여부 시민참여단(30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창원시청 전경[사진=창원시청]2019.9.26. |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원 스타필드 입점에 대해 '찬성' 71.24%, '반대' 25.04%, 유보 3.72%로 찬성 비율이 반대비율보다 약 46.2%p가 더 높았다.
스타필드 입점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쇼핑과 문화, 소비자의 선택권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라고 응답한 비율이 61.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7.7%였다.
반면 스타필드 입점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 중소상권이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5.2%, ‘도심지 교통대란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14.2%를 차지했다.
시민참여단이 입점 찬반 선택에서 중요하게 고려된 요소로는 ‘창원시 전체 경제 영향 측면(6.21점, 7점 척도)’과 ‘지역 일자리 측면(6.10, 7점 척도)’, ‘주변지역 교통 영향 측면(5.99점, 7점 척도)’과 ‘지역문화 및 생활 측면(5.98점, 7점 척도)’을 들었다.
위원회는 스타필드 입점에 따른 △전통시장, 중소상인과의 상생방안 마련 △교통 정체 해소방안 마련 △양질의 지역 고용 일자리 창출 등을 창원시 정책 및 행정절차에 반영할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이날 창원 스타필드 관련 정책권고안을 허성무 창원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로써 6개월간의 공론화 절차를 모두 마쳤다.
어석홍 위원장은 "이번 공론화는 지역사회의 첨예한 갈등이 되고 있는 의제에 대해서 시민이 직접 참여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역량과 지혜를 모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3월 27일 공론의제 제1호로 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를 결정했다. 이후 공론화 과정 설계에 착수했고, 스타필드 입점 여부에 대한 찬반 이해관계자를 중심으로 소통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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