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연산동우체국 직원이 금감원을 사칭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에 당할 뻔한 우체국 고객의 소중한 금융자산 900만원을 지켰다.
부산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A 고객이 부산연산동우체국을 방문해 본인 계좌에서 900만원을 타은행 계좌로 송금을 요청했다.
부산지방우정청 김성칠 청장(왼쪽 두번째)이 1일 부산연산동우체국을 방문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김삼희 주무관(오른쪽 두번째)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부산지방우정청]2019.10.1. |
김삼희 주무관이 수취계좌 예금주와의 관계를 물으니 금감원 직원이며 9000만원 대출하는데 수수료 10%를 송금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주무관은 본인의 계좌에서 타은행으로 송금을 요청하는 고객이 계속 전화통화를 하고 있음을 이상히 여겨 주의의무 차원에서 송금목적을 물어보았고 이에 이상함을 느껴 즉시 112에 신고 처리했다.
경찰과 함께 보이스피싱 내용을 확인 후 고객도 상황을 이해하고 우체국 직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에 김 주무관은 “우체국 고객의 소중한 돈을 지킬 수 있어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부산지방우정청 김성칠 청장은 1일 부산연산동우체국을 방문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김삼희 주무관을 격려하고 표창을 수여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