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윤상현 “김정은 비핵화 의지는 사기…한·미 핵공유 협정해야”

기사입력 : 2019년09월27일 18:17

최종수정 : 2019년09월27일 18:17

27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1년 5개월 동안 비핵화 프로세스 1%도 진행 안돼”

[서울=뉴스핌] 김규희 하수영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완전한 사기”라며 “한반도 비핵화는 핵무기 탑재한 미 잠수함을 영외에 상시 대기시키고 한미 핵공유 협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세영 외교부 차관에게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는 2018년 4월 27일 이후 단 1%도 진행된 것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월 5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4.05 yooksa@newspim.com

윤 위원장은 외교부를 상대로 북한 핵보유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그는 조 차관에게 “만나본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김정은의 비핵화의지는 근거가 없다고 한다”며 “차관은 김정은의 의지를 믿느냐”고 물었다.

윤 위원장은 조 차관이 “김 위원장이 대외적으로 분명히 표현했다”고 답하자 “제가 만나본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인사들은 하나같이 북한으로부터 비핵화 로드맵은커녕 비핵화의 의미조차 설명들은적이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한반도 비핵화는 지난해 4월 27일 이후 1년 5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남‧북‧미 정상이 수차례 만나고 장관급, 실무진 협상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북한 비핵화 개념도 확립하지 못했다. 이런 협상이 어디있나”고 질책했다.

윤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는 사기”라면서 “완전한 비핵화는 완전한 사기다. 그동안 비핵화 프로세스가 단 1%도 진행되지 않은 것이 팩트”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조 차관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에 적극 조언할 것을 주문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미를 정확하게 개념정리하고 전략 공유 및 비핵화 로드맵 제시가 있었어야 했다. 그래야 알맹이가 있는 정상 회담이었다. 심지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이야기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그러면서 “결국 한국이나 미국이나 자기실현적 예언에 빠져있다. 한반도가 완전히 비핵화 될 것이라고 김정은의 선의만 믿고 우를 범하고 있다. 결국 역사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청와대와 외교부에 이 같은 의견을 전달 할 것을 요구했다.

윤 위원장은 끝으로 향후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될 것을 우려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한반도 영외에 핵무기를 탑재한 미국 잠수함을 상시 배치하고 한미가 핵공유협정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이에 “한미 간 끊임없는 협의를 통해 확장억제가 유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