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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英 존슨, 10월 31일까지 브렉시트 합의 어려워" 불신 확산

  • 기사입력 : 2019년09월27일 09:54
  • 최종수정 : 2019년09월27일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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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월 31일까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를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란 불신이 유럽연합(EU) 관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EU가 존슨 총리의 막말이 합의에 장애물이 된다고 판단하며, 앞으로 5주 정도 남은 브렉시트 마감 시한 전까지 돌파구 마련에 대한 기대를 거의 접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안에 정통한 네 명의 소식통들은 존슨 총리의 정치 전략과 영국 의회 승인 도출 능력에 관한 EU의 신뢰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양측 논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EU는 존슨 총리의 제안에 세부 내용과 진정성이 결여됐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최근 영국 대법원은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 조치가 위법이라고 판결했고, 존슨 총리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강력히 반발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소식통들은 영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정국 혼란도 EU와의 브렉시트 협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U 지도부는 오는 10월 17일과 18일 있을 EU 정상회의에서 협상을 거부할 계획이며, 브렉시트 협상이 있으려면 정상회의 이전에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들은 만약 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면 EU 지도부가 영국에 브렉시트를 연기하든지 아니면 추후 협상 없이 결별을 위한 긴급 논의에 들어가는 양자 택일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존슨 총리는 EU와의 합의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10월 31일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며 강경론을 접지 않고 있다.

매체는 이처럼 양측의 대립각이 팽팽한 상황에서 27일 있을 스티븐 바클레이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과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 간 회동 관련 기대감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주 있을 영국 보수당 연례 컨퍼런스 이후에 영국 정부가 아일랜드 국경과 관련해 더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란 EU 내 낙관론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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