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英, 브렉시트 대안 담긴 기밀문서 EU에 제시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06:22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06:22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영국이 추진하고자 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방안이 담긴 기밀문서를 유럽연합(EU) 측과 공유했다고 영국 정부가 밝혔다.

19일(현지시각)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영국이 추진하고 있는 아이디어들이 담긴 기술적 기밀 '바탕 제안서(non-papers)'를 (EU에) 보냈다”면서 “인위적인 데드라인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준비됐을 때 공식적으로 작성된 솔루션들을 다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바탕 제안서가 논의를 위한 문서로, 공식 제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조기 총선 여부에 관한 표결을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 2019.09.09. [사진= 로이터 뉴스핌]

보리스 존슨 총리는 자신이 EU와의 협상 진전을 과장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일부 진전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의 이러한 입장 발표는 전날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 핀란드의 안티 린네 총리가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영국이 대안을 논의하고자 한다면 이달 말까지 제시해야 한다"고 말한 뒤 나온 것이다.

다만 한 정부 관계자는 영국 정부의 기밀문서 제시가 이달 말 데드라인을 맞추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일간 더타임스는 영국 정부가 제시한 문서에 ‘안전장치’(backstop) 관련 대안이 담겼으며, 그간 존슨 총리가 주장해온 것처럼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를 포함하는 아일랜드섬 전체를 농식품 공동지역으로 설정하고, EU 단일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영국 본토와의 사이에 규제 국경을 설치하는 방안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서에서 영국 정부는 또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에 별도 물리적 인프라를 설치하지 않고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EU가 수용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초 존슨 총리와의 만남에서 “다소 긍정적” 논의가 있었으며, 수 주 내로 합의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는 다음 주 유엔 총회에서 존슨 총리와 만나 합의를 도출해 보겠다고 밝혔으나, 사이먼 코브니 아일랜드 부총리는 영국과 아일랜드, EU 간 요구 사항에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고 지적해 합의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측은 영국으로부터 해당 문서를 받았으며, 실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20일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와 스티븐 바클레이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 간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