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우리 아파트 공시가격 좀 내려주세요" 작년보다 25배 급증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14:06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14:51

올해 의견청취·이의신청 접수 건수 4.4만건..19배 늘어
공시가격 급등으로 세금 폭탄 우려 대부분 '하향 의견'
'10명 중 1명' 꼴로 가격 조정..이의신청은 반영률 0%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비싸다며 내려달라는 요구가 작년 보다 2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 조정 요구는 늘었지만 실제로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가격을 조정해 준 비율은 작년보다 8.1%p 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매년 4월 실시하는 가격 공시 이후 실시하는 이의신청에서 가격조정은 거의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간한 '2019년도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의견청취와 이의신청 접수 건수는 총 4만4992건으로 작년(2407건) 보다 18.7배 늘었다.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매년 4월30일 가격공시 전 실시하는 의견청취에 2만8735건, 가격공시 후 실시하는 이의신청에 1만6257건이 각각 접수됐다. 작년보다 각각 22.3배(2018년 1290건), 14.6배(2018년 1117건) 늘었다.

올해 의견청취와 이의신청이 급증한 이유는 올해 공시가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해 공동주택 1339만가구의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5.24% 상승했다. 서울이 14.02%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주, 대구 순으로 높았다.

공시가격은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와 건강보험료,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재건축 부담금 및 이행강제금을 산정할 때 사용한다. 공시가격이 오른 만큼 집주인이 부담해야 하는 각종 세금 부담도 늘어나기 때문에 이의 신청 중 하향 요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의견청취 중 97.9%(2만8138건), 이의신청 중 97.9%(1만5916건)가 하향요구 건수다. 총 4만4054건으로 작년(총 1774건) 보다 25배 가량 늘었다. 대부분의 의견청취와 이의신청도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서울에서 발생했다. 올해 서울지역의 의견청취 건수는 1만5227건, 이의신청은 1만1558건으로 각각 53.0%, 71.1%를 차지한다.

반대로 상향 요구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에서 주로 발생한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금 때문이다. 이 환수금은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일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준공인가일까지 차익을 환수하는 제도다. 즉 추진위 설립 당시 공시가격이 높게 잡힐수록 주민이 부담해야 하는 환수금이 줄어든다.

의견청취와 이의신청 결과 의견이 반영된 건수는 모두 6321건으로 반영률은 14%다. 작년(22.1%) 보다 8.1%p 가량 줄었다. 반영률은 의견청취와 이의신청에서 갈렸다. 의견청취 결과 6183건을 반영해 반영률 21.5%를 기록한 반면 이의신청은 138건만 반영해 0.85%에 그쳤다.

조사원이 가격을 산정해야 하는 주택이 너무 많은 탓에 정확한 가격산정이 어려워 가격 조정 요구가 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실시한 공동주택가격 조사·산정에 참여한 한국감정원 직원은 작년과 같은 550명이다. 조사대상 공동주택은 약 1339만가구로 1인당 가격을 조사해야할 공동주택이 784동으로 작년(765동) 보다 19동이 늘었다. 가구수로 따지면 1인당 2만4345채의 가격을 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최근 공시가격 조사·산정 업무를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지자체로 이관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