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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국민워터’, 출시 닷새 만에 '생수 빅4' 판매량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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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워터 출시 5일 만에 41만병 팔려
이마트 내 1~4위 브랜드생수 합계 30% 웃돌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는 상시적 초저가 대표 상품인 '국민워터'가 지난 19일 출시한지 닷새 만에 총 41만병(낱개 기준)이 팔려나갔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올해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생수(2ℓ) 브랜드 중 매출 순위 상위에 오른 1~4위까지의 합계 판매량보다 30% 높은 수준이다.

국민워터의 판매 비중을 따져보면 이달 19~23일까지 5일간 전체 생수(2ℓ) 제품 판매량의 50%에 달했다.

이마트 측은 이 속도대로라면 1년치 준비 물량인 400만개는 10개월 이내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국민워터가 출시 직후 기존 생수 강자들을 제치고 단숨에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상시적 초저가'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국민워터(2ℓ×6) 가격은 1880원으로, 병당 약 314원이다. 유명 브랜드 생수 대비 최대 68% 저렴하며, 기존 운영하던 이마트 대표 PL 생수보다도 30%가량 싸다.

이마트는 올 초부터 진행한 사전기획을 통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 특히 생수 생산지를 이원화함으로써 이마트 물류센터와 가까운 생산지에서 상품을 받는 방법으로 물류비를 큰 폭으로 줄였다. 생수는 중량이 무겁고 부피가 크지만 단가가 저렴해 가격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물류를 우선적으로 효율화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국민워터 생수 공장의 가동률을 기존 70%에서 85%로까지 높여 추가적으로 판매가를 낮췄다.

지난 8월 선보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물티슈'와 '도스코파스 와인'은 이마트로 신규 고객을 유인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티슈는 출시 26일 만에 1년 준비 물량의 10%가 넘는 57만개가 판매됐다. 특히 이마트가 물티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물티슈 구매 고객의 70%가 6개월간 이마트에서 해당 상품군을 구매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의 첫 주자로 이슈 몰이를 했던 '도스코파스 와인' 2종(까버네쇼비뇽/레드브렌드)은 50여일간 총 57만병이 팔렸다. 1만원대 인기 와인이 1년간 전체 유통채널을 통틀어 100만병 가량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이마트에서만 운영하는 도스코파스 와인은 두 달도 채 안 돼 전 채널 1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판매한 것이다.

도스코파스 와인 역시 구매 고객 중 최근 6개월 동안 이마트에서 와인을 한번도 구매한 경험이 없는 고객 비중이 55%를 넘었다. 이밖에도 일렉트레로맨 김치냉장고도 출시 5일 만에 이마트 김치냉장고 전체 판매량의 30%인 160대를 판매했다. 유사 상품 대비 20%가량 저렴한 4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노재악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근본적인 유통구조를 혁신함으로써 독보적 가격경쟁력을 갖춘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들이 매출, 신규고객 창출 등 효과를 내고 있다"며,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상시적 초저가로 선보이고 기존 상품들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이마트의 특이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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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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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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