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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이슈] 인니·말레이·필리핀과 FTA 체결, 어떤 내용 담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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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타결 목표에 공감대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정부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등 신남방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들 3개국과 FTA가 타결되면 우리 정부는 아세안 내 상위 5개 교역국과 모두 양자 FTA를 맺게 된다.

통상교섭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동남아 국가들과의 FTA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연내 협상을 완료하자는 데는 우리 정부뿐 아니라 상대국과도 공감대를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청와대]

◆아세안 10개국 방문한 문대통령, 연말엔 신남방 FTA 성과 낸다

한국 대통령 최초로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과의 FTA를 오는 11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타결한다는 목표를 거듭 밝혀 왔다.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과관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들 3개국과 FTA를 타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국가와의 교역 확대는 외교 다변화와 우리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문재인 정부가 강하게 추진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한국과 아세안의 교역액은 1600억 달러에 달해 이미 중국 다음으로 큰 교역대상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와의 교역액이 가장 많은 아세안 국가는 베트남(683억달러), 인도네시아(200억달러), 싱가포르(198억달러), 말레이시아(156억달러) 순이며, 이 중 베트남·싱가포르와는 FTA가 체결된 상태다.

지난 2006년에는 한·아세안 FTA를 체결했으나 아세안 국가들의 관심품목·민감품목이 모두 다른 만큼 양자 FTA를 통해 서로간의 교역 문턱을 낮출 필요성이 커졌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현재 품목수 기준 자유화율은 인도네시아 80.1%, 말레이시아 83.5%, 필리핀 76.5%며 FTA 체결시 90%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이 가장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국가는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아세안의 중심 국가로 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1월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방문해 신남방 정책의 출발을 선포한 곳이기도 하다.

한국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맺었으나 2014년 중단됐고, 올해 2월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지난달 말 제9차 회의까지 CEPA 체결 협상이 진행됐으며, 11월 타결을 앞두고도 10월 중 추가 협상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CEPA는 상품 및 서비스의 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 경제관계 전반을 포괄하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어로 실질적으로는 FTA와 동일한 성격을 갖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양국의 이견이 모두 해소됐다고 말할 순 없지만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10월에 기본적인 쟁점들을 해결하고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 최종 타결을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다른 신남방 국가들보다 FTA가 더 높은 수준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에서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청와대]

◆"공식 협상 안열려도 수시로 소통…좋은 협상 만들기 위해 노력"

말레이시아와의 FTA는 지난 6월 27일 공식 개시된 이후 이달까지 3차례 공식협상이 열리는 등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말레이사아 측은 자국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며 FTA 체결에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산업부 관계자는 “다음 공식협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추가적으로 회기간 협상 등을 통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FTA 체결시 신남방 시장으로의 우리 기업 교역 다변화 기반을 확보하고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수교 70주년을 맞는 필리핀과는 지난 6월 3일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지난 9월까지 4차례 공식협상을 가졌으며 양국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성과를 도출하자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필리핀과의 FTA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부 관계자는 “공식협상이 열리지 않는 동안에도 실무 차원에서 계속 접촉해 의견을 좁히고 있다”며 “협상 타결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좋은 협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공식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축하하는 특별정상회의는 FTA 체결 외에도 한국과 신남방 국가들의 미래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이 이 회의를 여는 것은 2009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다.

정부는 지난 17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주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어 한·아세안 FTA 네트워크 확대, 비자 간소화, 금융권 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등 분야별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또 강 장관은 지난 21일 부산의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벡스코),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 행사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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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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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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