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가평군이 숙원사업인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건의사항을 반영시키기 위해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성기 군수와 송기욱 군의장 및 관계공무원 등은 최근 강원도 춘천시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했다.[사진=가평군] |
김성기 군수와 송기욱 군의장 및 관계공무원 등은 최근 김진태 국회의원 춘천 사무실을 방문해 광역도로 건설사업에 따른 양 시·군의 의견을 교환하며 군의 입장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진태 국회의원을 접견한 김 군수는 제2경춘국도 노선 교량이 대한민국 대표관광지인 남이섬과 자라섬을 관통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경관훼손 및 운행선박 안전사고 우려에 대한 남이섬측의 강력 반발 내용을 전달했다. 또 국토부 노선(안)대로 추진하되 남이섬~자라섬 사이를 통과하는 노선 구간을 가평읍으로 우회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일부 노선변경을 건의했다. 이같은 가평 주민들의 요구사항 반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제2경춘국도 건설은 백지화될 것이라는 군의 입장도 표명했다.
이에 김진태 의원은 “가평군에서 제시한 의견에 대해 사업비 증가로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하며 "가평군민의 의견을 춘천시 및 관계기관과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군은 지난 5월에 국토부를 방문해 사전 주민설명회에서 수렴된 가평군 노선안을 제시하며 최대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같은 행보를 통해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2022년 착공을 목표로 한 제2경춘국도는 총 90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부터 춘천시 서면 당림리까지 총 32.9㎞ 왕복 4차로 간선도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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