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항공업계, 난기류...NO 재팬·홍콩시위·유가상승에 비상경영

기사입력 : 2019년09월18일 16:04

최종수정 : 2019년09월18일 16:39

성수기 3분기에도 부진 계속...이스타항공 '비상경영체제' 돌입
내년에 신규 LCC 시장 진입..."항공업 하강 국면 장기화"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항공업계가 난기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유가 급증이라는 악재가 들이닥쳤다. 내년에는 신규 저비용항공사(LCC)의 시장 진입도 예정돼 있다. 성수기 효과에도 적자 행진을 기록한 항공업의 3분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 관측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지난 16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사내게시판에 올렸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초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저비용항공사들 [사진=뉴스핌DB]

이같은 '비상경영'은 이스타항공만이 아니라 항공업계 전체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 가깝다. 지난 2분기 국적항공사 8곳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015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241억원의 적자를 봤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의 LCC는 200억원대의 적자를 냈다. 에어서울도 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은 비상장기업으로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비상경영체제 돌입으로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이 사실상 증명됐다.

지난 2분기 실적에는 7월 초 시작된 'NO JAPAN(일본 여행 불매운동)'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7,8월에 격화돼 현재까지 지속 중인 NO JAPAN의 영향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3분기 실적이 2분기 실적보다 악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석달째 이어진 것도 타격을 줬다.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하는 등 양상이 격화되자 홍콩 여행객이 크게 줄었다. 

지난 14일 사우디 아람코의 핵심 석유시설 2곳이 드론의 피격을 받아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비축물량을 풀고 2~3주내 공급을 정상화하더라도 항공업계의 새로운 불확실성이 대두된 셈이다.

특히 LCC의 타격이 예상된다. LCC가 대량으로 항공유를 비축해두는 경우는 드물다. 공급선 다변화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원유 공급 축소가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직격탄을 맞게 된다.

내년에는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 3곳의 신규 LCC 시장 진입도 예정돼 있다. 공급 포화 상태가 심화돼 업황의 회복이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업황을 타개하기 위해 항공사는 '부가서비스'라는 활로를 선택했다. 그러나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 자체가 줄어들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은 각각 '뉴 클래스'와 '민트존'이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좌석보다 넓은 프리미엄 좌석을 선보였다. 티웨이항공은 프리미엄 좌석 구매, 사전예약 기내식 등을 묶어 '부가서비스 번들' 패키지로 판매 중이다.

그 외 라운지 운영, 예약 수수료 도입, 무료 기내식 유료화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업 전반의 위기"라며 "잇따른 악재에 항공업 하강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dot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사진
"李 무죄, 尹 탄핵 영향 없을 것"48.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은 이 대표 선고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5%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8.9%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4%, '잘 모름' 11.7%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0.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0.3%, '잘 모름' 9.6%로 집계됐다. 여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5%, '잘 모름' 13.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만 18세~29세)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3.5%,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9.3%, '잘 모름' 17.2%, 3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7.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4.8%, '잘 모름' 7.8%, 4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2.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2.5%, '잘 모름' 4.8% 등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7.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8%, '잘 모름' 7.9%, 6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9.0%, '잘 모름' 12.7%, 70대는 이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8.8%, '잘 모름' 21.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3.8%, '잘 모름' 11.0%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3%, '잘 모름' 13.5%, 대전·충청·세종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6.4%, 강원·제주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1.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1.8%,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3.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3.5%, '잘 모름' 12.8%, 대구·경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0%,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6.1%, '잘 모름' 8.9%, 광주·전남·전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0%, '잘 모름' 16.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2.1%, '잘 모름' 8.0%로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5%, '잘 모름' 12.2%로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10.0%이었고, ▲개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5%, '잘 모름' 8.7% ▲진보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4.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6.6%, '잘 모름' 19.2% ▲기타 정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1.2%, '잘 모름' 20.5% ▲지지 정당 없음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2% '잘 모름' 25.8%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는 전혀 다른 기관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사법부의) 영향을 받아서 선고한다는 건 이상하다"며 "국민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은 여권과 야권 간의 정치적 긴장감이 극도로 표출돼 대중의 정치적 인식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3-28 10:0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