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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에서 추석 택배 마치고 복귀하던 집배원 교통사고로 사망

기사입력 : 2019년09월07일 19:21

최종수정 : 2019년09월07일 19:21

노조 “평소보다 4배 넘는 물량 소화…우정본부가 집배원 위험 방치”

[아산=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아산에서 추석을 앞두고 폭증한 물량을 배달하고 복귀하던 집배원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은 7일 충남 아산우체국에서 전날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박인규 집배원 사건과 관련해 우정본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아산우체국 박 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40분쯤 오토바이를 몰고 아산시 번영로를 통해 우체국으로 향하던 중 1차로에서 갑자기 멈춘 차량과 부딪쳐 도로 바닥에 쓰러진 뒤 2차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7일 충남 아산우체국 앞에서 전날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박인규 집배원 사건과 관련해 우정본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노조는 “우정본부는 명절소통기간 배달인력 추가에 대한 대책없이 집배원들에게만 물량을 전가하고 있다”며 “매년 명절이면 물량 폭증을 예상하지만 그에 맞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결국 야간배달까지 하게 되고 이런 상황이 사고로 이어져 발생한 사망사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명절소통기간에 우편배송 물량은 평소보다 47%, 전년보다 12% 증가했으며 명절기간 탄력근로제 합의로 52시간을 넘게 근무를 시키고 있었다”며 “박 집배원 역시 해뜨기 전 출근해 해가 질 때까지 배달을 계속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 4배가 넘는 배달물량에 팀 내에 휴가자가 있어 가족들이 배달을 도와줘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사고 당일 역시 넘쳐나는 물량에 가족들이 도와주고 난 뒤에야 배달을 마칠 수 있었으며 우체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고가 난 것”이라며 “집배원들의 반복되는 죽음에 대해 우정본부가 근복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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