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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국회의원들에게 수천만원에 달하는 불법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로 김용희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한어총)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김 회장 등 한어총 관계자 20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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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경찰서 /뉴스핌 DB |
경찰에 따르면 2013년 당시 국공립분과위원장이었던 김 회장은 이사회에서 “한어총에 불리한 법안이 발의돼 있다. 저게 통과되면 개인 어린이집은 운영하기가 힘들어진다”며 정치권에 로비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각 시·도 분과장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동조,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4700만원 상당의 돈을 모금해 한어총 중앙회에 입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렇게 모인 자금 중 일부가 국회의원에게 전달되는 등 불법 후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한어총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의심되는 국회의원실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한어총 사무실과 국공립분과위원회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hakj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