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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더 CJ컵' 출전 확정 뒷얘기... 휴! PGA 제이슨 데이·조던 스피스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16:06

최종수정 : 2019년09월03일 16:19

10월1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서 개막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조던 스피스는 오늘 9시15분에 극적으로 출전을 확정 지었다."

CJ컵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3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THE CJ CUP @ NINE BRIDGES 미디어 설명회'서 PGA 투어에 활동 중인 다수 톱 랭커 선수들의 출전, 뒷얘기를 전했다. 이날 조직위는 오후1시께 가진 미디어 설명회서 스피스, 토마스, 미켈슨, 리드, 데이, 켑카 등 PGA 톱 랭커들의 CJ컵 출전 확정 소식을 발표했다.

이날 진행된 대회 설명회에서 한 기자는 "타이거 우즈가 비슷한 기간 일본에서 열리는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CJ컵 조직위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톱 랭커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외교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대해 CJ컵 조직위 관계자는 "타이거 우즈를 영입하려는 노력은 올해 초부터 진행돼 왔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가 참석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같은 기간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자선대회와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이어 "PGA 공식 대회이기 때문에 '어피어런스 피(Appearance Fee·스타 선수에게 주는 출전 사례금)'를 주지못한다. 다만 조던 스피스,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마스, 토미 플리트우드 등 PGA서 활약 중인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그간 CJ컵 조직위는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자랑스러운 부분은 제이슨 데이의 출전 확답이다"라며 어려웠던 그 간의 상황을 말했다. 2017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해온 제이슨 데이는 당시 공동 11위, 지난해는 공동 5위를 기록했다.

CJ컵 관계자는 "제이슨 데이는 유년시절부터 함께해온 에이전트가 있다. 이 에이전트가 업계에서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 제이슨 데이를 더 CJ컵에 부르기 위해 에이전트를 만났더니 '1분안에 나를 설득하라'고 말하더라. 발품을 팔고 여러 노력 끝에 결국 2017년 제이슨 데이가 출전을 확정짓게 됐다. 우리 조직위는 여러 에이전트를 만나 좋은 관계를 맺고 뛰어난 선수들을 유치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공개했다.

특히 그는 "조던 스피스를 초청하려는 노력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2017년 당시에는 스피스가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다. 그를 영입하고자 '제주도는 대한민국 청춘이 신혼여행을 가는 곳이다'라며 웨딩 포토북을 갖고 에이전트를 만난 적도 있다"고 또다른 뒷얘기를 전했다.

또 "조던 스피스는 올해 초 마스터스 대회에서부터 CJ컵 출전 얘기를 오가다, 오늘 오전 9시15분에 극적으로 최종 확답을 받았다. 선수들이 빨리 일정을 확정지으면 좋을 텐데, 항상 마음을 졸인다"고 말했다.

제이슨 데이는 CJ측이 공개한 영상에서 "더 CJ컵에 3번째로 방문하게 돼 기쁘고 올해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내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고, 올해도 여러분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CJ측은 조던 스피스(26·미국), 저스틴 토마스(26·미국), 필 미켈슨(49·미국), 패트릭 리드(29·미국), 제이슨 데이(31·호주), 브룩스 켑카(30·미국) 등 PGA 톱 랭커들의 출전을 확정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는 대회를 앞둔 CJ컵 조직위와의 공식 인터뷰서 "다시 한국을 방문하여 THE CJ CUP에서 우승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10월, 제주도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브룩스 켑카는 메이저 4승을 포함 PGA 투어서 7승째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디 오픈서 준우승을 거두고 페덱스 컵 16위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토미 플리트우드역시 더 CJ컵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유러피안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플리트우드는 "올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더 CJ컵에 처음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내 고향인 영국처럼 강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들었는데, 경기를 하며 바람을 잘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언 폴터(43·영국)는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THE CJ CUP에서 팬 여러분들을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작년에도 대회에 참가했었고, 훌륭한 코스와 즐거웠던 한국 방문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언 폴터는 PGA 투어 통산 3승, 유러피언 투어 통산 12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선수다. 

CJ컵 조직위 관계자는 "더 CJ 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누가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이다. 지난 2년간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선수들이 반드시 참가하고 싶어하는 대회로 인식됐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PGA 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 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 달러·우승상금 175만5000달러)는 10월17일부터 나흘간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제이슨 데이가 '더 CJ컵'에 3년 연속으로 출전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조던 스피스가 '더 CJ컵'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마스, 필 미켈슨, 패트릭 리드, 제이슨 데이, 브룩스 켑카 등 PGA 톱 랭커들이 CJ컵에 출전한다. [사진=정윤영 기자]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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