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괜찮지만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6원 오른 1212.0원에 시작됐다. 전날 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
23일 1207.4원에 거래를 마친 환율은 청와대가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를 종료한다고 밝힌 이후 역외시장에서 다시 1210선 위로 상승했다.
일본 외부성은 "지소미아 파기와 관련해 한국에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여시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한 결정에 실망했다"며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을 둘러싼 글로벌 정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당분간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아직은 괜찮지만 향후 영향에 따라 파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당장은 협상보다 분쟁이기 때문에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전무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원화 약세를 피하기 어려워 보이며 특히 외환 쪽 영향이 클 것"이라며 "외환만큼은 아니겠지만 채권금리도 약간은 빠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한국 주식시장도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4포인트(0.52%), 코스닥은 5.97포인트(0.98%) 하락 출발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