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K-BON 시민단체·청소년 합동조사
참여 통해 생물다양성 인식 제고·보전 의식 확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시민과 함께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한 합동조사가 실시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4일부터 이틀간 지리산 노고단 일대에서 '한국 생물다양성 관측 네트워크(K-BON)'에 참여하는 시민단체, 청소년과 함께 연수회(워크숍)과 합동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2019년 제1차 K-BON 워크숍 모습 [사진=환경부] |
한국 생물다양성 관측 네트워크(Korea Biodiversity Observation Network)는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구 현상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지구관측그룹(GEO) 사업의 하나로, 국립생물자원관이 2011년에 창립해 시민과학자 그룹과 협력하며 활동 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20여개의 생물 관련 시민단체 소속 시민과학자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식물, 균류 등 9개 분류군에 대해 생물종을 관찰하여 기록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K-BON'에 참여하는 20개 시민단체 53명, 제4기 'K-BON' 주니어 23명,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 등 82명이 참가한다.
수련회는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으로 진행되며 합동 조사는 지리산 노고단, 화엄계곡 등에서 식물, 곤충 등 9개 분류군별로 실시된다.
전문가 특강은 김진석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의 '기후변화와 식물', 고평열 시민과학자 박사의 '균류의 다양성과 조사방법론', 최성호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의 '우리 주변 생활 속 곤충 찾기 앱 활용 방법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합동 조사는 식물, 곤충 등 9개 분류군별로 'K-BON' 시민과학자와 주니어가 한팀이 되어 시민과학자가 청소년들의 현장조사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진로 탐색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한다.
시민관측 결과는 분포정보를 축적해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분포도 최신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 분포예측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행사는 케이-본 시민과학자와 청소년과의 교류를 통해 현장 경험, 진로 탐색 등의 기회를 주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정부혁신 과제에 따라 생물다양성 보전 및 관리의 주체인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과학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