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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재차관 "경제주체 지나친 불안심리 경계해야"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08:32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08:38

20일 은행회관서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증시 과열 발생하지 않아…위기상황 아니다"
"자사주매입 규제완화·공매도 규제강화 검토"

[서울=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이 20일 "우리 증시는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만한 실물경제나 금융시스템 차원의 위기와 거리가 멀다"며 "경제주체 모두 지나친 불안심리의 확산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67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김용범 신임 기재부 1차관이 20일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67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0 [사진=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우선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꼬리위험(tail risk)이 커지면서 우리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외적인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등 주력품목 수출환경 악화,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우리경제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의 역전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지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러한 때일수록 경제주체 모두가 냉철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 증시는 그간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과열현상이 발생하지 않았고 전반적 경제상황 역시 실물경제나 금융시스템 차원의 위기와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대외적인 충격에 대비한 금융시장의 기초적 안전망과 대외신인도가 견고하다"며 "최근 무디스에 이어 피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현 수준(AA-)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자금 조달도 막힘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정부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충분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선제적인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사주매입 규제완화, 공매도 규제강화 등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다양한 가용수단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경기·고용 등 하반기 실물경제 회복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뜻하지 않은 사고를 극복해 자신의 힘으로 기회를 만들어내는 사람은 100% 성공한다'라는 데일 카네기의 말을 인용해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지금의 어려움을 기회로 삼고 경제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놀겨한다면 우리 경제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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