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카뱅과 케뱅, 흑자와 적자 간극 더 벌어지나

기사입력 : 2019년08월16일 14:08

최종수정 : 2019년08월16일 14:08

올 상반기 순이익 96억원 vs 순적자 409억원
카카오 시너지 기대 '카뱅'…자본확충 우려 '케뱅'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출범 3년차를 맞은 인터넷전문은행 두 곳의 실적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흑자', 케이뱅크는 '적자' 기조가 굳어지고 있다. 문제는 당분간 양사 실적이 더 벌어지면 벌어졌지 좁혀질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로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호실적에 대한 기대가 큰 반면, 케이뱅크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차질을 빚으면서 실적 회복이 요원해진 상태다. 

16일 한국투자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20억원 순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출범 1년 8개월 만에 첫 흑자를 냈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내면서, 반기 기준 흑자 전환에도 성공한 것이다.

이는 이자수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점이 주효했다. 올 6월 말 카카오뱅크의 총 수신은 17조5000억원, 총 여신은 11조3000억원이다. 작년 6월 말 수신이 8조4000억원, 여신이 6조8000억원이라는 것과 비교할 때, 가파른 성장세다. 26주적금, 모임통장 등 예·적금 상품이 잇따라 인기를 끈데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 대출 상품의 판매도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비이자수익도 힘을 보탰다. 카카오뱅크는 올 1월 계좌번호가 없어도 전세계 200여개국에 1분 내 송금할 수 있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놨다.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하고, 수수료는 최대 95% 낮춘 서비스다. 3월에는 시간 제약이 없고, 절차는 대폭 간소화된 '주식계좌 개설 신청' 서비스도 출시했다. 증권사에 플랫폼을 제공한 대가로 카카오뱅크는 수수료를 받는다.

반면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409억원의 순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395억원보다 적자 폭이 되레 커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력, ICT 등 기본 운영비가 계속 나가는데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 등으로 대규모 자본 확충이 지연되다 보니, 수익을 그만큼 내지 못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은행이 흑자 전환하는 데는 3~8년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당초 케이뱅크는 올 1월 KT 주도 하에 5900여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1조원대로 늘릴 계획이었다. 자본금이 1조원 정도 돼야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KT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해당 계획은 잠정 연기됐다. 케이뱅크는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방어를 위해 모든 신용대출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여타 은행보다 예·적금 상품 금리를 더 잦게 인하했다. 이어 지난달 276억원 전환주 유상증자로 급한 불을 끈 뒤, 대규모 자본확충을 위해 주요 주주 및 신규 주주와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양사의 실적 격차는 지금보다 더욱 벌어질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을 34%까지 늘려 최대주주가 되는 것"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ICT 역량을 갖춘 카카오로 최대주주가 바뀌면, 출자 및 상품개발 등에서 시너지가 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케이뱅크는 실적 정상화 핵심인 대규모 자본확충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전환주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금 납입이 두 차례 연기되고, 최종 조달액도 계획보다 적어 우려를 샀다. 최근에도 DGB금융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빠지기로 하는 등 자본확충에 진통이 지속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DGB금융의 증자 참여는 여러 방안 중 하나였을 뿐"이라며 "연내 대규모 자본확충을 하기위해 주요 주주사, 신규 주주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