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14일 당직 인선...민경욱 대변인직 사퇴
"다음 대변인단에도 강력한 공격수 필요"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한국당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잇따른 막말 논란과 친박계 당 요직 독식 논란을 의식한 듯, 민 의원은 이번 사퇴 인사는 당 지도부와 미리 상의된 것이라며 경질 인사 논란을 차단했다.
또한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제1야당 대변인에게는 상처이자 훈장이라며, 후임 대변인단에게도 강력한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2019.06.11 kilroy023@newspim.com |
민경욱 의원은 이날 대변인직 사퇴 인사 발표 후 입장문을 통해 “황교안 대표 취임과 함께 지난 5개월 여간 내년 총선에서의 압승과 정권 교체, 그리고 보수 우파 통합을 위한 행보에 발 맞춰 왔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먹고 살기 힘들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누볐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과정에서 막말 논란도 있었다. 그러나 막말 논란은 제1 야당 대변인에게는 상처이자, 훈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대변인단에도 강력한 공격수는 필요할 것이다. 이번 인사로 대여 공격이 약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인사는 미리 상의된 일이다. 선당후사도 중요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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