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13일 제13주년 간담회 개최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보건의료분야에서 북한에 대한 지원 논의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북한이 수령을 거부한 이후 20만명 분의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의 지원도 기한 없이 중단된 상황이다.
[사진=뉴스핌] 박다영 기자 = 추무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이사장이 13일 서울 중구 재단 대회의실에서 제13주년 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13 allzero@newspim.com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13일 서울 중구 재단 대회의실에서 창립 13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북한 지원 사업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작년 11월, 남북 보건당국간 회담을 통해 남북간 감염성 질환을 공유하자는 합의가 이뤄졌다. KOFIH는 30억 규모의 타미플루 지원을 담당하기로 했으나, 지난 2월 북한이 수령을 거부했다.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남북한간 지원 논의가 중단됐다.
최현주 KOFIH 대외협력본부장은 "30억 규모의 타미플루 지원이 합의됐지만 구매 전 물자 지원 과정에서 기간이 소요됐다"며 "현재는 남북간 관계에 따라 장기적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전체적으로 남북한 간 보건회담도 중단된 상황"이라며 "타미플루 지원이 취소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언젠가 다시 재개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KOFIH는 2004년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 관련 단체들이 함께 설립한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을 모태로, 2006년 '한국국제의료재단법'에 근거해 설립됐다.
현재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개발도상국, 북한, 재외동포, 국내 거주 외국인근로자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추무진 KOFIH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단의 사업과 존재 의미에 대해 공감대와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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