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암전', 서예지의 재발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미정(서예지)은 8년째 공포영화를 준비하는 신인감독이다. 제작사의 압박에 시달리던 어느 날, 미정은 후배로부터 지나치게 잔혹해 상영이 금지된 영화에 대해 듣는다. 흥미를 느낀 미정은 실체를 추적하기 시작하고 곧 그 영화를 만든 재현(진선규)을 만난다.

재현은 미정을 만나자마자 자신의 영화를 잊으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이미 그 영화에 빠진 미정은 재현의 경고를 무시한 채 더욱 집착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기괴하고 끔찍한 일들과 마주하게 된다.

영화 '암전' 스틸 [사진=TCO㈜더콘텐츠온]

영화 ‘암전’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공포영화를 향한 애정 하나로 영화감독을 꿈꾼 김진원 감독은 자신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 시나리오를 쓴 시점 역시 상업영화를 찍고 싶다는 욕망에 가득 찼던 때다. 그는 최고로 무서운 공포영화를 만들겠다는 창작자의 열망, 집착을 영화 속 두 감독에 투영했다. 

물론 방점은 ‘누가’가 아닌 ‘무엇’에 찍혔다. 김 감독은 “꿈을 이루고자 하는 캐릭터를 통해 꿈을 향한 광기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관객은 꿈을 향한 열망과 집착이 광기로 치닫는 순간, 예측할 수 없는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익숙한 서사의 아쉬움을 달래는 것도 이 지점이다. 

공간이 주는 공포도 크다. ‘암전’은 80년 만에 폐쇄된 전라북도 최초의 극장인 군산 국도극장에서 촬영됐다. 기존 세트장이 아닌 실제 존재하는 장소를 활용했다는 건 분명한 메리트다. 현존하는 공간이 주는 공포감은 만들어진 것이 주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서예지는 이 영화 최고의 미덕이다. 극중 타이틀롤 미정을 연기한 그는 신인감독의 불안함부터 원하는 걸 얻기 위한 집요함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 극 후반부에는 몸을 던지는 액션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재현으로 분한 진선규의 새로운 얼굴 역시 흥미롭다. 오는 1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