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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금값 '주가보다 세다' 월가 추가 상승 예고

기사입력 : 2019년08월08일 04:09

최종수정 : 2019년08월08일 04:09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금 선물이 6년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1500달러 선을 뚫고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이 격해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진 데다 뉴질랜드와 인도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가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

골드바 [출처=블룸버그]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이른바 ‘서브 제로’ 채권 물량이 15조달러에 이르면서 현금성 자산의 기대 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만큼 금값의 상승 탄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각) 금 선물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5.40달러(2.40%) 급등하며 온스당 1519.6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이 15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금값은 연초 이후 18% 이상 랠리하며 같은 기간 뉴욕증시의 S&P500 지수 상승률인 14.3%를 앞질렀다.

미국과 독일을 필두로 한 장단기 국채 수익률 하락과 주요국의 금리인하가 금값의 추가 상승 여지를 높인다는 진단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이날 장중 한 때 1.595%까지 하락, 2016년 가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 강력한 침체 신호로 통하는 3개월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역전 폭이 40bp(1bp=0.01%포인트)를 훌쩍 넘으며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 3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장중 14bp 급락하며 2.123%까지 하락, 2016년 7월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2.089%와 거리를 크게 좁혔다.

상황은 독일도 마찬가지.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5bp 밀리며 마이너스 0.582%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11bp 급락하며 마이너스 0.15%로 후퇴했다.

선진국 국채부터 투자등급 회사채까지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채권의 수익률이 일제히 서브 제로 영역으로 진입하면서 현금이 갈 곳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데다 이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도 금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 밖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거듭 단행, 환율전쟁 리스크가 높아진 점도 투자자들이 금 매입을 늘리는 배경으로 꼽힌다.

그랜티셰어의 라이언 지아노토 리서치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전혀 다른 차원의 투자 리스크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븐스 리포트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금값이 단기적으로 과매수 상태로 판단되지만 상승 모멘텀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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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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