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단위별 비중 높은 영역 순으로 학습해야
상위권은 신유형 대비하고 중위권은 선택과 집중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동안 지망 대학을 고려한 ‘맞춤형’ 마무리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있다. 6월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며 시험의 성격과 출제영역, 문항 수 등이 수능과 같다. 오늘 모의평가를 통해 2020학년도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2019.06.04 pangbin@newspim.com |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11월14일 실시된다.
이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이 100일 남은 시점에선 지원 대학을 선택하고 모집 단위에서 비중 높은 영역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수시모집에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정시모집에선 수능 반영 비율을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학습 목표와 방향을 세우라는 설명이다.
곽용석 메가아카데미학원 원장은 “수시모집 대비에 시간을 소비하다 보면 정작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며 “마음의 여유를 갖고 무더위에 수험생의 평소 리듬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위권 수험생들은 EBS 비연계 중 고난이도 문제에서 당락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신유형·고난이도 문항을 학습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이도 외 나머지 문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하는 동시에 신유형과 고난이도를 학습해야 한다”며 “이와 달리 중상위권 학생의 경우 새로운 교재를 찾아 학습하는 것보다 EBS 변형 문제·모의고사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 또한 “상위권인 학생은 수능 4개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는 게 좋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4개 영역 중 우선 순위를 정해 비중을 달리해 학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다.
이어 남 소장은 “6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4개 영역의 성적 편차가 큰 수험생들은 일단 자신이 잘하는 영역 위주로 학습해 해당 영역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등급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오는 22일부터 올해 수능 원서 접수가 시작하는 만큼 선택 과목도 결정해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 가형을 선택해 준비하는 학생 중에서 그동안 모의고사에서 5등급 이하를 받은 수험생들은 수학 가형을 계속할지, 아니면 수학 나형으로 바꿀지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해 수능보단 다소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장은 “지난해 고난이도로 분석됐던 국어와 영어 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 될 전망”이라며 “올해 수능은 수학과 탐구 영역도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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