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지표

속보

더보기

7월 일본제품 수입 9.4% 급감…'日 수출규제' 효과?

기사입력 : 2019년08월01일 11:29

최종수정 : 2019년08월01일 11:29

기타정밀화학제품 수입액 39.4% 급감
일본 부품・소재・장비 수입 감소 지속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 7월 일본으로부터의 부품·소재 수입이 줄어들면서 수입액이 10% 가까이 급감했다. 지난달 4일 시행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액은 461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0% 감소했다. 수입액은 437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했다. 7월 무역수지는 2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90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 일본 부품·소재 수입 감소…"日 조치 영향 제한적"

관심을 모았던 일본과의 수출입 규모는 일단 수출은 유지됐으나 수입은 크게 감소해 주목된다. 우선 지난달 일본 수출액은 25억33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3% 감소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이 고전했지만 전체 수출액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석유제품 수출이 9.8% 늘었고 일반기계도 19.2%나 급증했으며 철강도 6.0% 증가했다. 반면 석유화학 수출은 32.6% 급감했고 반도체도 11.6%나 줄었다.

하지만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은 9.4% 줄었다. 한국의 전세계 수출규모가 줄어들면서 대(對)일본 부품・소재・장비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타정밀화학제품이 39.4%나 급감했고 반도체제조용장비(-2.2%), 고철(-7.9%), 기타합성수지(-4.2%) 등 다수 품목이 줄줄이 감소했다.

7월 무역수지는 16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대(對)일본 무역수지가 월별로 10억달러에서 20억달러 적자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가 지속되고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우리나라의 대(對)세계 수출 하락세에 따라 대(對)일본 부품・소재・장비 수입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7월 수입이 하락했다"면서 "일본 수출규제 발표(7월1일) 이후 7월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1965년 한일 수교 이후 무역규모 연평균 12% 증가

한일 양국의 무역규모는 1965년 수교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양국의 무역규모는 1965년 2억달러에서 지난해 851억달러로 연평균 12.1% 성장하며 제3위 교역국가로 발전했다. 다만 2010년대 들어서는 지난 2011년 1080억달러를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대(對)일본 수출은 1965년 4000만달러 2018년 305억달러로 연평균 13.1%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수출 비중은 25.5%에서 5.0%로 감소했다.

대(對)일본 수입은 1965년 1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546억달러로 연평균 11.3% 늘었으며 같은 기간 비중은 37.8%에서 10.2%로 크게 떨어졌다.

일본과의 무역수지는 1965년 수교 이래 54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적자액은 6045억달러 규모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6049억달러)과 비슷한 규모지만, GDP 대비 적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박태성 실장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세계 교역성장세 둔화 및 주요국 제조업 경기 부진 속에서 수출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