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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말소리가 밤하늘 별보다 많겠느냐"…'나랏말싸미' 명장면 BEST3 공개

기사입력 : 2019년07월26일 11:08

최종수정 : 2019년07월26일 11:09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나랏말싸미’ 측이 명장면 베스트3를 공개했다. 

영화 '나랏말싸미' 스틸 [사진=메가박스]

◆ “왜인들에겐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신물이 될 수도 있다”

첫번째 명장면은 팔만대장경 원판을 달라는 일본 승려들의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세종(송강호)과 신하들의 모습이다.

승려들로 구성된 일본사신단은 “조선은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숭상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팔만대장경 원판을 달라”고 농성을 시작한다.

이에 신하들은 대장경 원판을 주고 돌려보낼 것을 건의한다. 하지만 세종은 굳은 신념으로 대장경 원판을 지키기로 결심하며 흔들림 없는 현명한 군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나랏말싸미' 스틸 [사진=메가박스]

◆ “사람의 말소리가 아무리 많다 한들, 밤하늘 별보다 많겠느냐”

두 번째 명장면은 우리말의 소리들을 자음과 모음으로 분류한 후, 조금 더 간단하고 쉬운 문자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세종의 모습이다.

세종과 뜻을 함께한 대군과 스님들은 우리말의 모든 소리를 자음 28개, 모음 13개 총 39개로 분류한다. 하지만 세종은 하루하루 먹고살기도 벅찬 백성들이 쉽게 쓰고 읽기엔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세종은 “모래알보다 더 많은 별을 천문도에선 단 스물여덟 개의 별자리로 압축해 하늘의 질서를 포착했다. 사람의 말소리가 아무리 많다 한들, 밤하늘의 별보다 많겠느냐”며 문자 수를 줄일 것을 명령한다. 백성을 먼저 생각한 세종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영화 '나랏말싸미' 스틸 [사진=메가박스]

◆ “책 내용을 너희 유자들의 언어로 정리하라”

마지막 명장면은 모든 백성이 문자를 읽고 쓰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세종이 정인지(최덕문)에게 손을 내미는 신이다. 이는 당시 지식을 독점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권력 또한 독점하고자 했던 유신들을 설득하고자 한 선택이다.

한글 창제를 시작하고 맺은 세종은 자신의 업적임에도 유신들의 공으로 돌린다. 그렇게라도 해서 백성들에게 한글을 배포하고자 했던 세종의 애민정신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장면은 각자가 생각하는 진리의 차이로 대립하는 세종과 정인지,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으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한편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한글 창제의 과정 속 여러 가지 설 중 하나의 이야기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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