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가 영국의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의 차기 총리직 당선을 축하하는 트위터 글에서 영국 국가명을 잘못 표기해 구설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존슨 전 외무장관이 개표된 영국 보수당원의 차기 보수당 대표 선출 투표에서 승리한 뒤 이방카 보좌관이 트윗했다고 보도했다. 보수당 대표가 된 존슨 전 외무장관은 자동적으로 총리가 됐다.
이방카는 자신의 트위터에 존슨 차기 총리의 계정을 태그하며 "유나이티드 킹스턴(United Kingston)의 차기 총리가 된 것을 축하한다"고 올렸다. 맞는 영국 국가명은 '유나이티드 킹덤'(United Kingdom)이다.
해당 글은 게시된 지 몇분 지나지 않아 삭제됐지만, 이미 수백명의 트위터 유저들이 퍼다 나르고 난 후여서 망신살은 피할 수 없게 됐다.
'@Kimbly73'란 트위터 계정의 한 유저는 이방카의 게시글에 "보세요 아빠, 나는 정부중(governmenting)이에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밖에 "바보같은 그 아빠의 그 딸이다"(@Angela Belcamino) "미국을 다시 부끄럽지 않게"(@amysierrabrown) 등 다양한 게시글이 볼 수 있었다.
이방카가 어쩌다 킹덤을 킹스턴으로 잘못 표기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영국의 킹스턴대학교와 헷갈렸을 수도 있고, 머릿속에서 미국 오클라호마·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주 등에 있는 도시명 킹스턴과 뒤섞인 것일 수도 있다는 다양한 추측이 오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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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트럼프 미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올렸다가 구설에 오른 트윗. [사진=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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