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BL이 공연 음란행위로 입건된 정병국을 제명했다.
KBL은 19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정병국(35)의 공연 음란행위 건에 대해 심의해 ‘제명’을 결정했다.
재정위원회는 “해당 선수가 프로선수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점과 과거에도 동일한 행위로 인해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불미스러운 행위를 일으켜 KBL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을 감안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 선수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구단에도 경고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전자랜드의 정병국이 제명됐다. [사진= KBL] |
또한 KBL도 이번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고 구단과 선수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향후 프로농구 관계자가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반사회적 범죄가 발생될 시 단호히 대처키로 했다.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정병국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제물포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정병국은 지난 2007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그는 한때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으며 2016∼2017시즌이 끝난 뒤에는 식스맨 상을 받기도 했다.
정병국은 경찰에 체포된뒤 은퇴 의사를 밝혔으며 제명 처분으로 인해 선수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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