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일관계 해법]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박사 "美, 자국기업 피해 입어야 움직일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간 끌면서 대체처 찾는 것이 최선, WTO 제소도 유리하지 않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버티는 기간 1~2달…고객 이탈도 우려"

[편집자] 최근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경제보복'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맞대응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공분도 있지만, 냉철하게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뉴스핌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과 해법을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이주완(52)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미국이 (일본의 경제보복을 막기위해) 립서비스만 할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박사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하나금융투자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7.12 pangbin@newspim.com

이 연구위원은 12일 뉴스핌과 만나 "지금 일본이 우리나라에 가하는 경제보복 조치는 앞서 미국이 중국에 가한 방식과 거의 비슷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을 방문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한미일 고위급 협의에 한미는 매우 적극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미국은 이번 조치로 반도체 공급이 급감해 반도체를 구입해야 하는 인텔,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었을 때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의 피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까지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우리나라에 제일 유리한 시나리오는 시간을 최대한 끌면서 제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막고, 대체할 수 있는 공급처를 찾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물량을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을 지, 양산에 적합한 지를 알아보는 테스트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등이 관건"이라고 했다.

다음은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과 일문일답.

- 한국 반도체 기업들 정말 어렵나.
▲ 반도체만 보면 포토, 에치 공정의 소재를 수출 규제한 것이다. 반도체 웨이퍼는 밑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파내서 입체적으로 회로 패턴을 만든다. 여기서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이 포토 공정이고, 조각을 파내는게 에치다. 연속적으로 이뤄지는 두 공정을 무수히 반복해야 칩이 나온다. 이게 없으면 반도체는 생산할 수 없다. 듣기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이번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이 한 두달 정도라고 한다. 특히 재고를 상대적으로 타이트하게 관리해오던 삼성전자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반도체 특성상 오랜 시간이 지나면 변질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재고가 많지 않다. 현재 삼성전자는 소재 재고만 조금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안다.

- 일본이 왜 이러는걸까. 반도체 산업 패권 이슈와 접목시킬 수 있을까.
▲ 비메모리 반도체에 한해서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일본은 삼성전자가 양산하려고 하는 차세대 노광기술 EUV(극자외선)에 대해서도 수출제약 품목으로 잡아놨다. 이건 비메모리 반도체에 쓰는 기술이다. 듣기로 일본은 기존 광원인 ArF에 대항하는 것은 바로 선적하고, EUV에 들어가는 것은 허가를 안해주고 있다고 한다. 일본은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상위 10위 안에 드는 기업을 갖고 있다. 그런데 올해 삼성전자는 133조원 규모 비메모리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일본이 메모리 시장은 포기하더라도, 비메모리 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걸었다고도 볼 수 있다.

- 대안으로 대체처를 찾거나, 내재화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실효성이 있을까.
▲ 뭘해도 시간이 걸린다. 3개월 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시나리오에 따라 달라지는데, 한도까지 채우더라도 승인을 해주면 초기 몇달 어려움 겪어도 그후엔 심각한 타격이 아니다. 이러면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으로 대응할 수 있다.
문제는 3개월 후 불허를 통보하는 것이다. 물론 국내 생산업체들이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지만, 이것만으로는 일본에서 수입하던 물량을 채울 수 없을 것이다. 또 최근 러시아가 한국에 반도체 소재를 제공하겠다 했지만, 이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 똑같은 조성의 물질이어도 이걸 그냥 가져다 쓰는 회사는 없다. 짧게는 6개월가량 테스트를 거쳐서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또 러시아에서 올 수 있는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

- 일본도 손해 아닌가.
▲ 일본의 한국에 대한 3개 물질 수출 의존도가 에칭가스 70%, 나머지는 10~20% 정도로 낮다. 일본이 전 세계로 수출하는 금액은 1년에 6000억원 정도다. 기업엔 클 수 있지만, 국가로 보면 큰 금액이 아니다. 애초부터 구조가 우리한테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일본은 본인들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우리 피해는 극대화하는 물질을 선별해 경제보복을 하는 것이다.

- WTO 제소하면 우리가 유리하지 않을까.
▲ 국제기구 통하는게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이 없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일본에선 한국이 WTO에 제소해도 밀릴 게 없다고 보고 있다. 전략물자는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 WTO 규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에서 그 동안 한국에 특혜를 줬던 것도 맞다. 일본의 화이트국가 리스트에는 20여국만 올라있는데, 아시아에선 우리나라만 있었다. "그러면 우리가 나머지 국가에 무역제재를 해온 것이냐"고 일본이 되물으면 할 말이 없다.

- 일본 그렇게 오랜기간 준비했나.
▲ 그런 것 같다. 대법원 판결이 나기까지 수년이 걸렸다. 이 기간 동안 일본은 판결이 배상으로 나오면, 공격을 개시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한 것 같다. 아베 총리 직속으로 경제보복 방안을 연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었다고 하지 않나. 반면 우리 정부는 너무 순진했다.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올 때 일본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너무 클리어하게 나가면 전략이 다 노출된다. 

-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 현재로선 시간을 많이 끌면서 제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제재 대상이 확대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최선이다. 그 사이에 서둘러 다른 공급처를 찾아야한다. 일본이 받아들일 만한 수준의 액션이 가지 않으면, 수출규제가 1112개 품목으로 확대될 수 있다. 사실상 쉽지 않은 문제다. 한일 간 이해득실이 복잡해서 서로 만족할 해법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 양국 기업들만 피해를 본다.

- 한국은 미국에 도움을 청했는데.
▲ 립서비스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미국이 중국에 취한 규제를 일본이 그대로 따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 인텔 등 반도체를 사용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디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75% 정도다. 4개 중 3개는 한국기업 제품을 쓴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들이 반도체를 사지 못하게 되면 완제품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연쇄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일본 경제보복으로 반도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미국기업들이 피해를 입으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이 '한국의 전략물자가 북한에 밀수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도 도움(우리측)은 될 것이다.

- 그러면 우리한테 우호적인 환경이 필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 연쇄 타격으로 글로벌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그게 언제쯤일지 모른다. 일본도 이걸 감안해서 규제조치를 풀었다 조였다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사이에 한국 기업들이 입을 피해다. 점유율이 75%라는 말을 뒤집으면 25%는 누가 생산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고객이 경쟁사로 이탈할 수 있다. 질이 떨어지더라도 고객 입장에선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면 된다. 그리고 대만, 중국이 이참에 가격 경쟁력을 높여서 고객을 빼앗아 올 수 있고.

- 직접 개발하지 않고 뭐했냐는 지적도 있는데. 
▲ 요즘 어디 나라가 한 기업에 모든 것을 다 만드나. 옛날에는 밸류체인이 기업단위였지만, 지금은 국가단위다. 애플만 봐도 기술, 디자인 외에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 없다. 요즘은 이런 모델이 제일 효율적이다. 또 대기업이 모든 걸 다하면 비판하는 분위기 아닌가. 왜 개발하지 않았냐고 기업들에 책임을 물어선 안된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