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아베와 친분' 신동빈 회장, 유니클로·무인양품 등 합작사 우려 전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동빈 일본 출장길, 정치적 이슈 언급 자제할 듯 "그룹 현안 점검"
청와대 국민청원 일본 보복 조치 요구.. 주말 유니클로 명동 한산
일본제품 대체제 신성통상, 모나미 등 증시서 '애국' 테마주 급등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유니클로와 무인양품, 세븐일레븐 등 일본과의 합작사가 많은 롯데그룹이 일본의 경제 보복에 따른 후폭풍에 제대로 노출됐다. 국내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서면서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그룹 수장인 신동빈 회장이 지난 5일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민간 차원의 외교로 문제 해결에 역할을 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7일 일본 출장을 이유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관하는 5대 그룹 총수 회동에 불참했다. 앞서 롯데 측은 출장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변으로 김승연 한화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보인다. 2019.06.30

일각에선 신 회장의 출국이 일본의 수출 규제와 한국의 반발 기류 등 부작용에 대한 민간 외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대한 기대감도 나왔다. 신격호 명예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회장이 일본 정·관계 유력인사와 다양한 인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부친인 신격호 명예회장은 아베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 친분을 쌓았다. 여기에 신동빈 회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오랜 친분을 이어왔다. 아베 총리가 수차례 신 회장과 면담을 했고, 신 회장 장남의 결혼피로연에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의 경우 정치적인 문제로 기업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실제 롯데 측은 이번 출장에 대해 일본 롯데의 현안을 짚어 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에는 한 달에도 두어 번 가실 정도로 자주 가는 편”이라며 “이번엔 시기(청와대 그룹 총수 회동)가 우연히 맞물렸다”고 했다. 이어 “민감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하는 차원은 아니다”면서 “일본 롯데 운영과 관련해 현안을 짚어보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국내에선 불매 운동으로 확산하는 조짐이 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의 발표가 있었던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본 경제 제재에 대한 정부의 보복 조치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데 이어 지난 4일 오후 명동 유니클로 매장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다. 여기에 소비 대체제가 공유되면서 주식시장에선 관련 종목이 ‘애국’ 테마주로 분류되며 급등하는 일도 생겨나고 있다. 실제 신성통상은 유니클로의 대체 기업으로 떠오르며 지난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장기화할 경우 일본과 합작 사업구조가 많은 롯데그룹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FRL)코리아는 2004년말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지분 51대 49로 투자해 세운 합작사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매출 1조3732억원, 영업이익 2344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실적이 상승 추세다.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은 2004년 일본 양품계획과 롯데상사가 6대 4의 지분구조로 설립한 합작사다. 이번 사태로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자주(JAJU)가 대체재로 언급된다. 롯데계열사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미국 브랜드이지만 미국 본사를 일본이 인수했다. 이밖에 국내 수입맥주 1위인 아사히(롯데아사히주류)는 롯데와 아사히맥주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회사이며 롯데캐논과 한국후지필름, 롯데JTB, 롯데미쓰이, 롯데엠시시 등도 일본과의 합작사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최근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규제로 인한 한국 쪽의 반발기류와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부작용 여파를 일본 재계 관계자들에게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번 이슈가 정치적인 문제인만큼 최소한의 의견은 전달할 수 있겠으나 대외적인 언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