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헬로모바일' 인수 놓고 이통사간 토론 '관심'

기사입력 : 2019년07월05일 16:22

최종수정 : 2019년07월05일 19:13

5일 유료방송 생태계 조성 토론회 열려
SKT "알뜰폰 맏형, 이통사 가선 안돼"
LGU+ "헬로모바일 키울 것...문제없어"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이동통신사들의 유료방송 인수·합병(M&A)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LG유플러스가 CJ헬로의 알뜰폰 사업부문(헬로모바일)까지 인수하느냐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티브로드 합병 여부를 놓고 정부 당국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 SK텔레콤은 "알뜰폰의 맏형인 헬로모바일이 이통사로 편입돼선 안된다"고 주장한다. LG유플러스는 "1.2% 점유율을 가진 알뜰폰 업체를 이통시장 3위 업체가 가져간다고 해서 시장 경쟁이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하고 있다.

'바람직한 유료방송 생태계 조성방향'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2019.07.05. [사진=성상우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설전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람직한 유료방송 생태계 조성방향' 주제의 정책 토론회에서 벌어졌다.

참석한 패널들이 이번 M&A에서 우려되는 점 및 정책 제언을 내놓던 중 사업자 순서에서 이상헌 SK텔레콤 정책개발실장이 LG유플러스의 CJ헬로 알뜰폰 부문 인수 여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서 제동을 걸었다.

이 실장은 "이번 M&A 내용 중 통신 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인 '알뜰폰' 부문 인수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소비자 선택권을 증진시키겠다고 했는데, 이는 알뜰폰 사업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CJ헬로 알뜰폰 사업의 본질은 이통사 중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알뜰폰 업계의 상징인 헬로모바일을 이통사가 인수하면 그 존재와 기능이 소멸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학주 LG유플러스 CR정책담당 상무는 "과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추진 당시) 공정위가 CJ헬로의 알뜰폰 사업을 독행기업으로 판단한 것은 이동통신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과의 합병을 전제로 했기 때문"이라며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합병하는 경우, 알뜰폰 시장 전체 점유율은 15%에 불과하고, 전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역시 22%를 넘지 않아 시장 경쟁을 제한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동통신(MNO) 사업자가 알뜰폰 사업을 인수해 무력화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LG유플러스는 다르다"면서 "2017년 8월부터 CJ헬로 알뜰폰은 번호이동 시장에서 순감되는 등 과거와 다른 시장 판단이 고려돼야 한다. LG유플러스는 헬로모바일 사업을 계속 유지해 소비자 선택권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실장은 이에 대해서도 "헬로모바일 알뜰폰 사업이 중요한 이유는 점유율 때문이 아니라 이 사업이 이통사 어느곳에도 속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업하면서 이통사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고 이 때문에 공정위도 과거 CJ헬로를 독행사업자로 본 것"이라며 "당시와 지금 시장 상황에 차이가 없고, 알뜰폰을 육성해야 한다는 정부 방향성도 유지되고 있다. 이 지원정책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으며 성장한 알뜰폰 업계 맏형을 이통사가 인수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재반박했다.

설전이 치열해지자 LG유플러스 측은 토론회 직후 입장 자료를 내고 반박을 이어갔다. LG유플러스 측은 "케이블 업체 M&A의 핵심 쟁점은 경쟁 제한성, 방송의 공적책임 등인데, 점유율이 1.2%에 불과한 CJ헬로 알뜰폰 사안으로 시선을 분산시키고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지적에 대해 "알뜰폰 부문 인수에 따른 경쟁제한성이 추정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LG유플러스는 MNO 시장 3위 사업자이며, 알뜰폰 시장에서도 10%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CJ헬로를 인수한다 해도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15%대에 머물러 경쟁사인 SK텔링크, KT군 알뜰폰 점유율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MNO 사업자가 복수의 알뜰폰을 자회사로 운영하는 것을 전혀 금지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MNO 사업자가 복수의 알뜰폰 사업자를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는 사례가 많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사의 M&A 작업이 심사 결과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그 동안 치열하게 논의되지 않았던 쟁점들이 본격 수면위로 떠오르는 상황"이라며 "각사의 M&A를 두고 여러가지 추가 쟁점들에 대한 논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알뜰폰 인수 여부 논쟁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