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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이승호 1군 제외, '중고신인' 윤정현 빈자리 메울까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13:08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13:43

이승호, 허벅지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좌완 선발 이승호의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되면서 '중고신인' 윤정현의 활약이 주목된다.

키움 이승호(20)는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승호는 지난 6월18일 KT 위즈전에서 왼쪽 허벅지 연조직염 진단을 받았다. 재활을 거쳐 지난 2일 1군에 등록, 3일 두산전에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그러나 부상 부위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를 한 탓에 전반기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전망이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찢어진 부위에 치료를 계속했지만,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운동을 하다보니 살이 붙지 않았다. 이번에는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후반기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대신 1군에 오른 윤정현. [사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이승호를 말소하면서 지난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로 지명한 중고신인 윤정현(26)을 콜업했다. 세광고를 졸업한 윤정현은 동국대를 중퇴하고 지난 2013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 2016년에 한국으로 돌아와 군복무를 마치고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좌완으로 140km 중반대의 힘 있는 공과 변화구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군복무 기간인 2년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윤정현은 지난 6월1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데뷔 무대를 가졌지만, 3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2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올 시즌에 앞서 윤정현이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합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생각만큼 윤정현의 기량이 오르지 않으면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키움은 최근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지난 6월30일에는 안우진이 오른쪽 어깨 외회전근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의 빈자리에 신재영은 대체 선발로 쓰겠다고 했지만, 이승호 마저 빠지면서 두 자리의 공백이 생겼다.

마무리 조상우와, 김동준, 안우진, 이승호까지 줄부상을 겪고 있다. 올 시즌에 앞서 기대를 받았던 윤정현이 자신의 기량을 펼치며 부상의 공백을 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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