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총괄, 서울아산병원과 아주대학교 참여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연구과제로 4년간 95억원 사업비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병원마다 다른 바이오·헬스 데이터를 표준화하기 위한 연구가 이뤄진다. 연구가 성공할 경우, 국내 21개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의 바이오·헬스데이터가 표준화된다. 플랫폼을 통한 빅데이터로의 활용도 가능해진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CDM(공통 데이터 모델)기반 분산형 바이오헬스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및 기관확장’ 연구를 위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CDM의 적용과 확산을 위한 플랫폼 활성화 방안과 학회 및 협회를 통한 표준화 활동, 공동 연구 확산 등 연구 방법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됐다.
[이미지=분당서울대학교병원] |
연구는 참여하는 각 병원이 세부 분야를 맡아 진행된다. 1세부는 서울아산병원(오지선 교수)이 맡아 CDM 데이터 품질관리와 보안지침 및 검증기술을 개발한다. 2세부를 맡은 아주대학교(박래웅 교수)는 종합병원급 및 전문병원의 임상데이터 CDM 변환 지원을 담당한다. 참여 및 협력기관 간 협의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CDM 코디네이터 센터를 운영하면서 플랫폼 확산을 지원하는 총괄 업무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맡는다.
이번 연구는 4년간 총 9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추진하는 2019년도 CDM 기반 정밀의료데이터 통합플랫폼 기술개발사업분야의 국책연구과제에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는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022년까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21개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의 바이오·헬스데이터가 표준화된다. 플랫폼을 통한 빅데이터로의 활용도 가능해진다.
사업 총괄주관기관인 백롱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은 “각 병원의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하되, 통합·이전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방식을 사용해 개인정보가 각 병원에서 외부로 유출될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며 “플랫폼을 통해 통계적 분석 결과만은 연구자에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로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