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박순자, 홍문표 만나 "국토위원장 절반씩 하자"

기사입력 : 2019년07월02일 20:18

최종수정 : 2019년07월02일 23:05

홍문표 측, 격노하며 거절…“1년 전 합의 따라야”
박순자 측 “약속한 적 없어” 위원장직 유지 입장
박순자, 당 지도부 찾아 경선 제안하기도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박순자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위원장으로 내정된 홍문표 의원을 만나 남은 국회 일정을 4개월씩 맡는 것을 제안했으나 홍 의원은 격노하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몫 상임위원장직 인계를 두고 예결위원장에 이어 국토위원장 내홍이 깊어지면서 당내 분위기가 악화되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지난 2018년 8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8.21 kilroy023@newspim.com

2일 복수의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당 몫인 국토위원장 자리를 두고 현직 박순자 위원장과 홍문표 의원의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합의에 실패한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직을 경선에 붙이기로 하고 그 외 국토위, 보건복지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외교통일위, 예산결산위는 임기 2년을 1년씩 쪼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순자 위원장이 1년, 홍문표 의원이 나머지 1년 동안 위원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 측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홍 의원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홍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의총에서 정한 바를 누가 뒤집을 수 있나. 상식 이하의,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펄펄 뛰었다. 그는 이어 “나올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당 얼굴에 엄청난 누를 끼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또다른 한국당 관계자는 “최근 박 위원장이 홍 의원을 찾아와 남은 9개월 임기를 반으로 나누자고 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홍 의원이 이를 거절하자 지역구 현안을 이유로 9월 정기국회까지만이라도 자리를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홍 의원은 고성은 지르며 격노했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고 전했다.

이후 박 위원장은 원내 지도부를 찾아가 경선을 통해 차기 국토위원장을 선임할 것을 요구했고 이를 전달받은 홍 의원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자 위원장 측은 1년 전 원내 지도부와 1년씩 임기를 쪼개기로 합의한 바가 없으며 자신이 경선을 선택하지 않으면 계속 위원장직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장 측 핵심 관계자는 “박 위원장은 1년 전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나 윤재옥 원내수석, 함진규 정책위의장으로부터 홍 의원과 1년씩 나누라는 말을 들은 적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의총에서 합의됐다고 하는데 상임위원장이 될 수 없는 대부분의 초재선 의원은 원내대표 의견에 별달리 이견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런 분위기에서 경선을 피하고 1년씩 나눠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박 위원장 측에서는 설령 1년씩 하기로 약속했다더라도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당이 잘못된 관행과 관습을 답습하면 안되고 혁신하고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상임위원장 임기를 2년으로 정하고 있는 국회법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문성도 문제 삼고 있다. 국토위원으로 있어본 적 없는 사람이 언제 공부해서 위원회 사회를 보며 전체를 파악하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홍문표 의원이 지난 6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유관순열사 서훈 1등급 추서 국민대축제 국회 발대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6.13 kilroy023@newspim.com

일각에서는 두 의원의 싸움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상임위 배분 권한을 가진 원내지도부가 나서 교통정리에 들어가지 않는 것을 두고 ‘지도력 부재’ 지적이 나온다.

한 원내 관계자는 “예결위원장도 정리가 안돼 경선 한다. 지도부는 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북한 어선, 교과서 무단수정 등 문재인 정부 실정에 단일대오로 맞서지 못할망정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직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 국토위 선임 절차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