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컨센시스와 블록체인 사업 모델 개발 MOU로 인연
"성장 동력 발굴 위한 것...투자 규모, 시기 등은 미정"
최태원 회장 블록체인에 관심...최근 공식 자리서 언급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가 블록체인 개발사 '컨센시스'가 주도하는 펀드에 참여한다. 펀드 규모는 약 100억원이고, SK측의 참여 규모는 미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소셜 밸류 커넥트 2019'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9.05.28 leehs@newspim.com |
1일 SK 관계자는 "지난해 컨센시스와 블록체인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며 "이에 대한 일환으로 컨센시스가 주도하는 펀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기술 확보 등을 위한 것으로 아직 투자 규모나 집행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및 응용 프로그램 개발 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이더리움 창립 멤버인 조셉 루빈(Joseph Lubin)이 설립했으며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컨센시스와의 인연은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MOU를 맺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MOU로 SK㈜ C&C는 컨센시스와 블록체인 플랫폼·기술·서비스에 대한 공동 분석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 제트(Z)'를 중심으로 컨센시스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최태원 회장이 블록체인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스타트업 행사 '스파크랩 데모데이'에서 블록체인에 대해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또한 최 회장 제안으로 지난 5월 28일 열린 사회적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VAC)2019'에서도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가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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