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미정상회담] 美 폼페이오·멀베이니·볼턴, 韓 강경화·노영민·정의용 '카운터파트'

기사입력 : 2019년06월30일 11:33

최종수정 : 2019년06월30일 11:35

DMZ 남북미 정상회담 논의...사실상 비핵화 협상 재개
경제도 이슈,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할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러프 미국 대통령이 11시부터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뤄진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중단됐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내용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비무장지대(DMZ)에서의 김정은 위원장과의 전격 만남을 제안했고, 이에 북한이 이른 시간 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기의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의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美国总统特朗普(左一)与韩国总统文在寅出席晚宴。【图片=青瓦台提供】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멈춘 북미의 비핵화 방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방안에 대한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핵심 이슈는 아니지만, 한미 무역 분야도 중요한 이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만찬에서 "문 대통령과 나는 우리의 새로운 무역 합의를 위해 건배했다. 새 무역 합의가 바뀌기 전 것보다 훨씬 더 좋다"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 백악관은 지난 29일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경제적·안보적 이익에 핵심적인 필수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기 위해 방한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백악관은 '자유롭고 공정하고 상호적인 무역 증진'이라는 세 번째 항목에서 "2018년 한미 무역 총액은 1천650억 달러 이상이었으며 이 중 미국 수출품이 790억 달러였다"며 한미 간 무역과 한국기업의 대미투자 규모를 수치로 제시하며 대미 투자 증진 기대치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백악관은 2017년 이후 한국기업의 직접적 대미 투자가 506억 달러였으며 미개발 분야 프로젝트를 토대로 2018년 최소 60억 달러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한국 기업 대표들과 만나 대미 투자를 요청하기도 한 만큼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무역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한미 동맹 강화 방안과 한미 방위비 분담금 관련 논의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한미는 지난 4월 말, 주한미군 방위비를 지난해보다 8.2% 인상한 1조389억원에 합의했지만, 올해에만 적용되는 1년짜리 계약으로 조만간 재협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

朝鲜国务委员会委员长金正恩(左一)与美国总统特朗普【图片=NEWSPIM/路透社】

트럼프 대통령, 소인수 회담 이어 확대회담·업무오찬 진행
   소인수 회담 美 폼페이오·멀베이니·볼턴·해리스, 韓 강경화·노영민·정의용·조윤제 배석
   확대회담은 한미 모두 1+10, 주요 인사들 모두 참석해 주요 현안 논의

트럼프 대통령은 11시 청와대를 방문해 방명록에 서명을 한 이후 문 대통령과 11시 50분까지 소인수 회담을 진행한다. 이후 양국 정상은 11시 55분부터 12시 55분까지는 확대회담 겸 업무 오찬을 갖는다.

우선 소인수 회담은 한미 정상과 함께 미국 측 폼페이오 국무장관, 멀베이니 대통령 비서실장,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해리슨 주한미대사가 참석하고 우리 측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가 참석한다.

확대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외에 각 10명이 참석하는데 미국 측은 폼페이오 국무장관, 므누신 재무부장관, 멀베이니 비서실장, 볼턴 국가안보실장, 해리스 주미대사, 쿠슈너 백악관 수석고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포틴저 백악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참석한다.

우리 측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교부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김현종 안보실 2차장,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고민정 대변인,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등이 대통령을 보좌한다.

이후 양국 정상은 오후 1시부터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후 함께 공동경비구역(DMZ)를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대로 김정은 위원장이 과연 DMZ를 방문해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