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인문중국] 국가대표 음식, 마라탕-촨촨-마오차이 뭐가 다르지?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11:30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11:30

마라탕은 전 국민 사랑받는 쓰촨의 맛
'샤오훠궈'로 널리 알려진 촨촨샹도 인기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중국 여성 10명중 9명이 좋아한다는 마라탕 요리는 중국 전국에 걸쳐 점포만 13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요식업소 평가기관 다중뎬핑(大眾點評) 조사에 따르면 마라탕 점포의 이름에 '촨촨샹(串串香)'과 '마라탕(麻辣燙)'이 들어간 점포수가 각각 63000개, 60000개로 가장 많았다. 마라탕 점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창춘, 하얼빈 등으로 조사됐으며, 마라탕의 1인당 평균 가격은 평균 37위안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대표 음식 마라탕은 쓰촨성(四川省) 러산(樂山)의 전통 음식으로 마라샤브샤브 역시 마라탕의 장점을 바탕으로 한 파생한 음식이다. 마라탕은 쓰촨 충칭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쓰촨의 맛’으로 불린다. 2017년 6월 20일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에서 국가표준을 마련하여 마라탕을 영문으로 “Spicy Hot Pot”이라고 공식적으로 이름을 명시했다.

중국 여성 10명 가운데 9명이 마라탕을 좋아한다.[사진=바이두]

마라탕의 독특한 맛을 내는 마라(麻辣)는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내는 향신료다. 한자로 마(麻)는 저리다, 라(辣)는 맵다는 뜻으로 ‘얼얼하고 매운 맛’이 난다는 뜻이다. 가장 큰 특징은 채소와 면류, 기름에 튀긴 두부, 오리 피, 생선 완자, 햄, 메추리 알 등 50여 가지의 신선한 재료를 취향에 따라 직접 골라 먹는다. 꼬치형태로 먹기도 하지만 직접 끓는 탕 안에 넣어서 익혀 건져 먹는다.

전국적으로 13만개의 마라탕집이 있다. 서로 다른 기호나 끓이는 방식 등에 따라 구분하면 마라탕은 7개 정도로 나눌 수 있다. 비록 모두가 한 뿌리에서 나왔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은 제각기 다르다. 대중적인 평가로 볼 때 이름에 촨촨샹과 마라탕 이름이 들어간 점포 수는 각각 63000개, 60000개 정도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마라반(麻辣拌)과 렁궈촨촨(冷鍋串串), 수이주(水煮), 마오차이(冒菜)와 보보지(缽缽雞) 순이다.

마라탕의 일종인 촨촨샹은 사실 또다른 샤브샤브의 일종으로 ‘샤오훠궈’라고도 부른다. 대중적으로 보면 청두와 충칭에 촨촨샹 점포가 가장 많으며, 현지 마라탕 점포는 촨촨샹 점포보다 많지 않다. 쓰촨성 러산의 마라탕에서 기원해 청두, 충칭 등으로 전해 진 뒤 이름을 촨촨으로 바꿨다고 한다.

이름을 바꾼 이유는 청두 사람들은 ‘마라탕’이라는 글자가 변별력이 떨어지고, 촨촨이 더 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청두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글자를 중첩해서 쓰는 것을 좋아하고 듣기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1995년 ‘위린촨촨샹(玉林串串香)’이 첫 개점했는데 ‘위린’은 청두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됐다.

마라탕 점포가 가장 많은 도시는 창춘(長春)과 하얼빈(哈爾濱)으로 1선도시인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보다도 많다. 비록 마라탕은 쓰촨과 충칭에서 기원했지만 동북인이 더욱 확대발전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대 마라탕 업계의 패권을 쥐고 있는 곳은 장량마라탕과 라둬라마라탕 등이 있다. 장량마라탕이라는 최근 몇 년 사이 전국적으로 발전한 마라탕 전문 브랜드다. 진한 맛과 그 안의 향긋한 마장이 장량마라탕의 특징이다. 라둬라마라탕(多辣麻辣烫)은 맵고 얼얼하지만 맵지 않을 것도 있다. 또한 토마토 맛 해살물 등 다양한 맛이 있다. 두 브랜드 모두 동북 지방 브랜드다.

동북사람은 마라탕 맛의 흐름을 주도했다. 동북사람은 쓰촨사람이 즐기는 매운 맛을 동북사람의 입맛에 맞게 바꿔 빨간 육수가 하얀 육수로 바뀌었고, 갈수록 새로운 방식의 마라탕이 나오면서 탕은 마실 수 있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꼬치 형식으로 된 마라탕[사진=바이두]

마라탕과 촨촨샹이 전국적으로 보편화된 것과 비교해서 마라반(麻辣拌)은 지방특색이 강하게 베어있다. 마라반의 기원은 우순(撫順)인데 쉽게 설명하면 탕이 없는 마라탕이다. 식재료를 골라서 끊는 물에 넣고 탕을 걸러 낸 후 다시 소금, 식초, 땅콩가루, 매운고추 등으로 양념을 하여 버무리고 무쳐 비빈 것이다.

지린성, 랴오닝성 등의 동북인 입맛에 잘 맞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라반 점포는 주로 동북지역과 선양(沈陽), 타이위엔(太原) 등에 각각 500여개의 점포가 있으며, 다롄(大連), 베이징(北京), 창춘(長春) 등에서도 만날 수 있다. 남방 도시에서는 보기 드물다.

렁궈촨촨은 각종 채소와 고기를 일정치 않은 모양으로 썰어 다시 대나무 꼬치로 하나하나 꽂아 마지막에 커다란 양푼 안에 넣고 끓여서 먹는 서민 음식이다. 이름을 보면 차가운 음식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수이주는 수이주위(水煮鱼)와는 다르다. 끓이는 용기와 오뎅, 아홉개로 나눠진 칸 등은 아주 비슷하다. 큰 솥에 빨간 육수를 넣고 몇 개의 철판이 나눠져 있는데 각 칸에 감자, 콩 등을 넣고 끓인다.

마오차이(冒菜)는 한약과 각종 양념을 곁들인 국물로 데친 요리를 말한다. 여기서 ‘마오’는 솥 안에서 끓이고 다시 그릇에 담은 뒤 육수를 국자로 떠낸다는 뜻이다. ‘마오차이’는 본래 요리 이름이라기 보다 요리의 과정을 일겉는 말이다. 마오차이의 재료에는 재한이 없으며, 천하의 식재료는 모두가 마오차이가 될 수 있다. 청두에는 "훠궈는 많은 사람이 마오차이고, 한사람이 먹는 마오차이”라는 말이 있다.

차가운 훠궈로 불리는 보보지는 특색 있는 닭꼬치 음식으로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이다. 분지로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먼저 닭의 여러 부위를 익힌 후 소스에 담가두고 차갑게 만들어서 먹는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마라탕이 있으니 가격도 지역에 따라 천자만별이다. 평균 가격은 촨촨샹, 보보지가 48위안 그리고 렁궈촨촨이 43위안으로 가장 비쌌으며, 마라탕, 수이주, 마오차이, 마라반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마라탕이 가장 비싼 지역은 베이징의 촨촨샹으로 최고가 139위안이었으며, 베이징의 마라반은 38위안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적으로 가장 잘 팔리는 촨촨샹은 베이징에서 가장 비싼 곳이 139위안, 가장 싼 곳의 경우 48위안이다. 마라탕은 선전에서 가장 비싼 곳이 107위안, 가장 싼 곳은 37위안 정도다.  전국 평균가격은 37위안이며 가장 비싼 브랜드는  반화마라탕(班花麻辣燙)으로 120위안이다.

hanguogeg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