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2015년=100)가 전년동월 대비 0.8% 상승해 29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총무성은 21일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5월 CPI가 101.8을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상승율(0.9%)에 비해 축소됐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 QUICK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0.7%)는 상회했다.
전년과 비교해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등이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외식과 과자류도 상승을 견인했다. 상승품목은 전체 523개 품목 가운데 296품목이었다. 하락은 168개, 횡보는 59개였다. 총무성은 "소비자물가는 완만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근원-근원' CPI는 101.6으로 같은기간 0.5% 상승했다. 실내용 에어컨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종합 CPI는 101.8로 0.7% 상승했다.
총무성 관계자는 이란 정세 영향에 따른 원유가격 상승에 대해 "가솔린이나 전기료 등에 늦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 물가지수(좌), 근원 물가지수(중), 근원-근원 물가지수(우) 추이 [자료=일본 총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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