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국고채3년물과 'AA-' 신용스프레드 -19bp
"기업조달 비용 낮추고, 부채구조 개선"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기업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급감한 회사채 신용스프레드에 대해선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한국은행 채권시장팀은 20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축소는 풍부한 시중유동성,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양호한 기업의 재무건전성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완화적 금융상황이 이어지며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회사채 투자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해으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지속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완화가 국내 회사채 투자심리에 긍적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또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국내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축소는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췄다"며 "아울러 고금리·단기 대출의 저금리·장기 회사채 대체를 통해 기업의 부채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한은 채권시장팀은 "저금리 환경 하에서 투자자들의 수익률 추구 강화 등으로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과도하게 낮아질 경우 향후 여건 변화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는 있다"고 전했다.
한편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우량채권과 비우량채권 구분없이 모두 축소됐다.
올해 5월까지 국고채 3년물과 'AA-'등급간 신용스프레드는 19bp가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6bp가 늘어났고, 하반기 1bp 줄어든 흐름과는 확연히 대비된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과 'A-' 등급간 신용 스프레드는 무려 25bp 줄어들었다. 5개월만에 지난해 축소폭 13bp의 2배 수준이다.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