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화문연, 전국 공중화장실 우수관리인 180명 선정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대구시설공단 도심공원 반장인 최재종(59)씨는 안전한 화장실을 조성하고자 2016년도부터 불법카메라 설치 단속, 안심 거울 및 비상벨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그가 관리하는 2·28기념중앙공원 인근의 범죄발생 건수가 30건(2017년)에서 16건(2018년)으로 줄어드는 성과(46%감소)를 거두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공단은 2018년도에 대구 중부경찰서에서 인증하는 ‘범죄예방우수시설’로 선정됐다.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에 위치한 행복복지센터에서 마을 재래시장 공중화장실을 담당하고 있는 홍순미(48)씨는 지난 8년간 노후한 공중화장실을 개선하고자 각종 화분을 비치하고, 아름다운 글귀와 사진들을 직접 골라 관리부서에 의견을 제시했다. 이용자들이 휴지통 없는 화장실에 대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자 ‘휴지통 없애기’ 관련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직접 제작해 주민들의 화장실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화장실문화시민연대(대표 표혜령)와 함께 오는 1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20회 전국 공중화장실 우수관리인 시상식’을 갖고 우수관리인 180명을 선정·시상한다.
화장실 한우리 캐릭터 [사진=횡성군청] |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전국의 공중화장실 관리자들이 국민을 위한 서비스 제공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고취시키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 수상자는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에 소속된 공중화장실 관리인들을 대상으로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일반시민 등의 추천을 거쳐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이번 수상자 180명 중 6명에게는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이 수여되고, 3명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이, 171명에게는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상이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들은 안전한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한 각종 시설 설치와 그에 따른 범죄예방 도모, 청결한 공중화장실 정착을 위한 시설관리와 화장실 정책과 관련한 홍보활동을 통한 국민 이해도 제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관리인으로 선정됐다.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공중화장실 이용서비스 제공을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맡은 일에 묵묵히 일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