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오신환 “특수통 윤석열, 수사권 쥐려는 특수부 연장선상”

기사입력 : 2019년06월18일 14:03

최종수정 : 2019년06월18일 14:03

18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실서 기자단 오찬
"윤석열, 검찰개혁에 대해 소신있는 답변 안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8일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 ‘특수통’ 검사 출신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직접 수사 권한을 놓지 않으려는 검찰 특수부 목소리의 연장선장에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할 것을 예고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8일 자신의 원내대표실 한켠에 마련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그는 “법사위에 오래 있었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국감도 했다. 윤 후보자는 검찰 조직 내 특수통”이라며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핵심은 수사 지휘권과 직접 수사가 가장 큰 카테고리”라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검경수사권 관련) 합의해 온 부분이 어정쩡한 합의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검찰개혁이 부족했다”며 “그 과정에서 검찰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부분은 직접 수사 권한을 놓지 않으려는 특수부 목소리를 많이 작용한 것이고, 연장선상서 윤 후보자가 그 입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청문회 과정에서 질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청문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윤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검찰개혁에 대해 소신 있는 답변을 한 적이 별로 없다”며 “검찰총장으로서 소신과 적폐청산 적임자라고 청와대가 이야기하는데 과거 적폐가 아닌 지금 현 정부의 문제도 있다”고 꼬집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댓글 문제도 있었고 채용비리도 있다. 현 정부의 문제에 대해서도 검찰 고소고발이 돼 있는데 그에 대해 방치해놓은 부분들이 있다”며 “ 윤 후보자 본인이 말한 대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점도 물어보겠다”고 예고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18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실 한켠에 마련된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한편 오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취임 한 달을 맞은 소감에 대해 “매일 싸우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선 과정에서 발생한 당 내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 속에서 오전에는 당에서, 오후에는 양당 싸우는 것을 중재하고 집에 들어가면 정체성에 혼란이 와 잠을 못 이뤘다”며 “어쨌든 정치는 기본적으로 가능성의 예술이라 생각한다. 극단적 갈등에 부서질 것 같지만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갈등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을 국회 안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데, 국회가 작동하지 못하고 검찰이나 법원을 보내거나 또는 방치돼 있어서 갈등이 조장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국회 (원내)3당으로서의 역할은 양당 입장을 단순히 중재하는 그런 게 아니고 수용할 수 있는 방법들로 가는 것이 바른미래당이 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