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중동 유조선 피격 놓고 국제사회 분열 조짐...미·영 VS 중·러 대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 13일(현지시간)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을 둘러싸고 국제사회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이번 사건이 이란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고 사건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하나씩 제시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고, 영국도 이란이 관여돼 있음이 거의 틀림없다며 미국에 동조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란은 이 같은 주장에 맹반발하고 있으며, 이란 핵 합의의 틀을 유지하려는 중국과 러시아는 성급한 결론은 자제해야 한다며 이란을 지원하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부근 오만해에서 공격을 당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유조선 2척의 피격이 이란의 소행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이 한 일”이라며 이란 정부 배후설을 거듭 주장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도 전일 이번 공격에 이란이 관여됐다고 지적하며 “기밀을 해제하고 공격에 사용된 폭탄의 종류나 제조원 등의 정보를 공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유조선 피격 후 불발탄을 제거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국은 미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16일 NHK에 따르면 영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란의 혁명수비대와 관련된 조직의 소행임이 거의 틀림없다”고 결론을 짓고, 미국과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다.

제레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전일 “이란의 관여는 거의 틀림없다”며 “민간 선박을 표적으로 하는 공격 행위는 국제 규범에 반하는 것”이라고 이란을 비난했다.

영국은 지금까지 이란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미국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번 유조선 피격을 두고는 이란을 비난하는 자세로 돌아섰다.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실무오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이란은 미국과 영국의 주장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이란 핵 합의 유지를 표명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나타내며 미국을 견제하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4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중국이나 이란에 대한 압력을 통해 미국은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고 있다”며 중국 측의 이해와 협력을 요구했다.

러시아도 “사건에 대해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은 안 된다”며 “성급한 결론은 자제해야 한다”며 미국의 입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조선 피격을 둘러싸고 국제사회가 미·영 VS 중·러의 대립 구도 양상을 보이면서 중동 정세가 한층 긴박해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