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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6월 12일(수)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19년06월12일 09:04

최종수정 : 2020년04월20일 12:56

트럼프 "김정은에게 아름다운 친서 받았다"
靑내부, 이달 남북정상회담 오락가락
日 아사히 "北, 이희호 여사 장례에 조문단 파견"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이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으며 양국의 관계가 좋아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먼저 손을 내밀음에 따라 하노이 회담 불발 이후 교착상태의 남북미 관계가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아울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따른 조문정국도 대화 국면의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있습니다. 북한이 조문단을 파견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일본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조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북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11일 '오슬로 선언'을 발표합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새로운 시작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의 '베를린 선언'에 이어 2년 만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1주년 맞아 오슬로 선언…비핵화 해법 주목/ 뉴스핌
북유럽 3개국 순방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노르웨이에서 오슬로 선언을 할 예정이어서 현재 꽉 막혀 있는 비핵화 협상 등에 대해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2일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하는 기조 연설을 발표한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시작을 알린 2017년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의 '베를린 선언'에 이은 '오슬로 선언'이 나올 전망이다.

[종합] 트럼프 "김정은에게 아름다운 친서 받았다"/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으며 양국의 관계가 좋아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날(10일) 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단독] 靑, 文정부 2년과 盧·MB·朴 전체 임기 비교⋯"고용상황 盧정부 이후 가장좋다"/ 조선일보
청와대는 11일 오후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숫자로 전해드린다"며 '친절한 청와대 경제 한 장 - 좋은 일자리, 더 노력하겠습니다'이라는 제목의 인포그래픽을 올렸다. 청와대는 인포그래픽에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일자리 관련 데이터를 종합했다"며 "우리의 근로환경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좋은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전임 정부의 임기 전체 기간의 평균을 낸 통계와 현 정부 임기 2년치 지표를 비교하고 경제성장률 등 현 정부에 부정적인 통계는 비교하지 않았다.

'대통령 관광지 방문 잦다' 칼럼에 靑 "심각한 외교적 결례"/ 중앙일보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중앙일보 칼럼의 정정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서면브리핑에서 "방문국 요청과 외교 관례를 받아들여 추진한 순방 일정을 '해외 유람'으로 묘사하는 것은 상대국에 심각한 외교적 결례로,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근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문 대통령의 이번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을 놓고 '천렵질' '피오르 해안 관광'이라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의도적 왜곡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文대통령 "핀란드 스타트업, 대기업 중심 한국에 큰 공감"(종합)/ 뉴스1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헬싱키 파시토리니 회관에서 열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 정부의 주요 국정기조의 하나인 '혁신성장'은 물론 이를 위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육성과 관련한 양국간 협력 강화를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달의민족, 야놀자, 타다 등 국내 대표 스타트업을 포함해 한국측 100여명과 핀란드측 스타트업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개방형 혁신을 통해 혁신성장의 미래를 본다'는 주제로 다양한 세부행사를 진행했다.

핀란드 원로 만난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총력"(종합)/ 연합뉴스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수도 헬싱키의 핀란디아 홀에서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 등 핀란드 원로 지도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면담에는 할로넨 전 대통령 외에도 헬싱키 프로세스 출범 및 최종 의정서 서명 협상·준비 기관이었던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대사를 지낸 야코 일로니에미 전 명예직 장관과 페르티 토르스틸라 핀란드 적십자사 총재가 참석했다.

靑내부, 이달 남북정상회담 오락가락/ 조선일보
청와대는 이달 중 남북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일관된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핀란드 현지 기자회견에서 "남북 및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남북 및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현실적으로 시기나 기간의 문제를 봤을 때 이달 말에 열릴 것으로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 지 약 3시간30분 만에 정반대 전망을 밝힌 것이다.

정당해산 청원에… "준엄한 평가"라는 靑수석/ 조선일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게시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해산 요구 청원'에 대해 "우리 정당과 의회 정치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평가가 내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국민청원으로 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요구한 것은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는 질책으로 보인다"며 "국민은 선거를 통해 주권을 행사한다"고도 했다.

[북미정상회담 1년] ② 북미 교착국면 풀 계기…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은/ 뉴스핌/ 뉴스핌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관계가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6.12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기점으로 중재 역할을 할 남북 간 대화 테이블이 열릴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남북 정상회담이 열려 북미 대화 재개의 실마리가 마련될 지다.

[북미정상회담 1년] ③ 홍민 "3차 북미정상회담, 9월경 개최 예상"/ 뉴스핌
지난 2월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얼어붙은 북미 관계가 좀처럼 회복되고 있지 않는 가운데, "7월에 북미 대화가 재개되고 9월에는 북미정상회담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최소 7월 정도엔 북미 대화가 재개되고 9월경에는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김연철 "이희호 여사 北 조문단 파견,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준비 중"/ 뉴스핌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1일 고(故) 이희호 여사 북측 조문단 파견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연철 장관은 이날 늦은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이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늘 오전 장례위원회 요청에 따라 부고를 (북측에) 전달했다. 지금 상황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단독] 욕설에 구두닦기ㆍ아들 심부름까지… 베이징대사관 파견 무관 갑질 논란/ 한국일보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A준장에 대한 '갑질' 논란이 불거져 국방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가 재외공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며 기강을 다잡고 있지만,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무관부는 관리 사각지대로 남아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개성공단 기업인들, 美의회서 설명회…"공단 재가동 필요" 설득/ 연합뉴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1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하원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를 찾아 설명회를 열고 개성공단 재가동 필요성 설득에 나선다. 이들은 개성공단이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한 남북 경제협력 모델임을 부각하면서 재가동이 미국 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클로즈업] '상주' 자처한 문희상..하루종일 이희호 여사 빈소 지켜/뉴스핌
문희상 국회의장이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첫날인 11일 하루 온종일 자리를 지키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과의 각별한 인연에 대한 예의를 표했다. 김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운동에 나서며 정계에 입문한 문 의장은 동교동계로 분류된다. 그런 문 의장에게 이 여사의 별세 소식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멀고 먼 국회 정상화…양대 특위 연장 두고, 또 틀어져/뉴스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문구 합의에 어느정도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11일 국회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연장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단독 소집 강행 등 카드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지만 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이에 반대하고 있어 국회 정상화 난맥은 이어질 전망이다.

나경원 "강기정 '한국당 해산 청원' 답변, 선거법 위반 소지"/중앙일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국당 정당 해산' 국민청원에 "정당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라고 답변한 것에 대해 "한마디로 선거운동과 다름이 없다. 특히 강 수석은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 면밀히 보겠다"라고 말했다.

[단독] DJ 부부 인연 맺어준 김정례 "이희호 성품이 DJ 리더십 키웠다"/한국일보
"이희호 언니가 김대중씨하고 결혼한다고 말해 놀라서 말렸어요. 그런데 둘은 기가 막힌 애정을 주고받으며 서로 사랑한 내외였죠." 엘리트 여성운동가와 장래가 불투명한 야당 정치신인의 만남…. 10일 별세한 이희호 여사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부의 인연을 맺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은 김정례(91) 전 보건사회부 장관이다. 김 전 장관은 두 사람의 금슬을 떠올리며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그는 두 사람이 부부로서, 정치적 동지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안내한 주인공이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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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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