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연일 자국민에 미국에 대한 주의보를 내리고 있다.
[사진=바이두]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와 문화여유부는 4일(현지시간) 미국에 진출한 중국 기업과 미국을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안전에 주의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기업들에 미국 집행 기관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발표했고,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과도한 출입국 검문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문화여유부는 미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총격 및 강도에 유의하라면서 목적지의 상황을 잘 파악해 안전 예방 조치를 하라는 주의보를 내렸다.
중국 교육부는 전날 미국 유학 비자 발급에 주의하라는 내용으로 ‘2019년 제1호 유학 경계령’을 발효한 바 있다.
교육부는 “최근 미국 유학 비자 유효기한이 제한되거나 비자 발급을 거절당하거나 비자 심사기간이 연장되는 등 중국 유학생들이 제한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정상적으로 학업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받고 있다”며 “미국 유학을 계획하는 학생과 학자들은 사전에 이러한 위험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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