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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소셜밸류]③ 끊임없이 계속해야 성과 나온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27일 11:49

최종수정 : 2019년05월27일 16:34

최태원 회장 "SK의 변화를 넘어 모든 기업과 국가가 나서야"
5월28일 '사회적 가치' 주제 민간 행사 열린다

[편집자]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이 먼저 시작해 널리 알린 '사회적 가치'는 이제 재계는 물론 사회 전체적인 화두가 됐습니다. 기업이 경제적 가치 즉, 이윤보다 더 나은 가치를 챙기겠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것입니다. 뉴스핌은 사회적 가치, 그리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기 위한 '더블 보텀 라인(DBL) 전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 하는 이유는 '장기적인 기업의 생존을 위한 것'이다. 오랫동안 기업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처럼 단순히 기업이 사회에 보답이나 공헌 차원에서 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보다 한단계 더 발전된 내용이다. 이를 핵심적으로 설명한 단어가 최근 최 회장과 SK가 강조하는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 DBL)이다.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자는 뜻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9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SK>

최 회장이 올해 그룹 신년회에서 강조한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꿀 것 △평가 요소 중 사회적가치 비중을 50% 늘릴 것 △구성원의 개념을 확장할 것 △작은 실천 방법들을 만들어 나갈 것 등 역시 이런 맥락에서 나온 구체적인 전략이다.

그는 작년 신년회에서도 "미래 고객은 사회적 가치를 중시할 것이고, 앞으로는 사회적 가치가 상품 가치를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고객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을 실천하는 것이며, 이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게 되면 전혀 새로운 가치를 가진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SK만으로는 부족, 모든 기업 모든 국가 나서야"

최 회장의 노력은 SK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모든 기업의 사회적 기업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전도사가 돼 '사회적 기업, 사회적 가치'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매년 다보스포럼이나 보아오포럼 등에 참석해 기업의 사회 문제 해결, 사회적 기업 생태계 창출 등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2월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포럼에서 최 회장은 "기업들이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SK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니 더 많은 영리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시장 원리가 적용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최 회장의 '사회적 가치' 알리기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해당 사안을 본인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홍보에 여념이 없다. 최 회장은 한 국제포럼에서 사회적 기업 개념을 접한 이후 자주 “내가 평생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할 정도로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키우는 데 노력해 왔다. 2014년에는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라는 서적을 직접 저술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최 회장은 2017년 고용노동부가 마련한 ‘사회적 기업 국제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10만 사회적 기업 창업'을 주창했다. 사회적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 경제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키워야 한다며 ‘10만 사회적 기업 창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고 창출하는 데 앞장서 온 기업과 단체, 학계가 공동으로 기획한 '제 1회 소셜밸류 커넥트 2019' 행사가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 확산되는 '사회적 가치' 중요성…민간 행사도 열린다

이같은 최 회장과 SK그룹의 노력은 최근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기업과 학계, 공공영역 등에서 '사회적 가치'가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고 창출하는 데 앞장서 온 기업과 단체, 학계가 공동으로 기획한 '제 1회 소셜밸류 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이하 ‘SOVAC’) 행사가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SK그룹 역시 주요 파트너사로 행사에 참여한다.

이 행사는 지난 연말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 알림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한 것이 단초가 됐다. 최 회장의 아이디어에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이 적극 호응해 공동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행사 준비가 본격화됐다.

SOVAC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행사를 열어 사회적 가치 분야의 ‘우드 스탁’과 같은 민간 축제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며 "대학생, 일반 시민들도 사회적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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