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여론조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좋다’ 37% vs ‘좋지않다’ 33%..높아진 반대여론

기사입력 : 2019년05월24일 15:32

최종수정 : 2019년05월24일 15:32

선거제 개편안 찬성…‘한국당 개정안’ 60% vs 여야4당 합의안’ 35%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에 공감하나 기존 국회에 대한 불신 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도 개편안에 담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국민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 물은 결과 ‘좋다’는 의견(37%)과 ‘좋지 않다’는 의견(33%)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6개월 전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좋다’는 여론(42%)이 ‘좋지 않다’는 여론(29%)에 비해 우세했으나 이번에는 긍·부정 시각이 팽팽해졌다.

의견 유보자는 6개월 전 조사와 이번 조사 모두 29%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국민 10명 중 3명이 의견을 유보한 결과에 대해 “최근 다수 법안 상정 과정에서 발생한 극한 대치와 물리적 충돌, 국회 파행 장기화 등으로 유권자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적절한 정보 전달 및 숙고 기회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은 탓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자료 제공=한국 갤럽]

이번 조사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좋다는 의견은 30·40대에서 높게 나타났고,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우세했다. 또 진보층 성향의 65%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69%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부정적이었다.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 보수층에서도 ‘좋지 않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합의안보다 한국당이 발의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찬성 비율에 높게 나타났다. 

한국당은 기존 비례대표 의석을 없애고 지역구 의석만 270석을 두어 전체 의원 정수를 현행 300석에서 10%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찬성 여론은 60%, 반대 여론은 25%로 조사됐다. 응답자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어 여야 4당 합의안에 대한 국민 여론을 물은 결과 찬성 응답은 35%였고, 반대 응답은 47%였다. 의견 유보자는 19%였다. 여야 4당은 전체 의원정수를 현행 300석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의석을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을 늘리는 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이외 지역구 의석 수를 유지하되 비례대표 의석만 늘려 전체 의원정수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선 반대 응답이 72% 집계, 찬성 응답(17%)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세 가지 안에 대한 찬반 의견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 공감 여부보다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거부감, 비례대표보다 지역구 의원 선호 경향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어 “우리 국민은 선거에서의 정당 득표율과 국회 의석수 비율을 최대한 일치시킨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기본 취지에 일면 공감하더라도 기존 국회 또는 국회의원에 대한 큰 불신과 반감 때문에 비례대표 의석수나 의석 총수 확대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choj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