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2000년 수능 89만6122명
역대 최저 2008년 수능 58만4934명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올해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자 수가 전년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20학년도 수능 지원자 수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2018.09.05 yooksa@newspim.com |
2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 4월10일 시행한 고등학교 3학년 대상 2019학년도 학령평가 전체 응시자 수는 38만37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준 응시자 수(43만9237명)와 비교해 5만8864명(13.4%) 줄어들었다.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 수는 약 57만명이었다. 학령 인구가 급격히 감소해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 수는 51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올해 수능 지원자 수 역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 지원자 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1994년 수능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은 2000년 수능으로 89만6122명이고 역대 최저 기록은 2008년 수능으로 58만4934명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4월 학력평가 국어 영역의 경우 ‘널뛰기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영역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5점, 표준점수 129점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학력평가 1등급 구분 원점수 82점, 표준점수 137점과 지난해 수능 1등급 구분 원점수 84점, 표준점수 132점과 비교해 원점수 컷트라인이 10점 이상 크게 상승했다.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보였다. 수학가형 1등급 구분 원점수 89점(표준점수 130), 수학나형은 1등급 원점수 88점(표준점수 134) 등이었다.
이에 대해 오종운 평가이사는 “앞으로 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 난이도를 봐야 올해 수능 국어 영역의 난이도를 보다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학 영역은 대체로 지난 3월 학력평가와 지난해 수능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절대평가인 4월 영어 영역은 1등급(90점 이상) 비율은 6.98%, 2등급 이내 비율은 16.78%(1등급 포함 2등급까지 누적 비율), 3등급 이내 비율은 30.09% 등이었다. 2019학년도 수능 영어 1등급 5.30%, 2등급 이내 비율은 19.64%, 3등급 이내 비율 38.15% 등과 비교하면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전체적으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은 2020학년도 수능을 위해 앞으로 평가원 주관의 6월 모의평가에 대비해야 한다”며 “학생부 중심의 수시 대비 학생들은 수능 최저 학력기준 도달에 자신있는 영역과 과목을 중심으로, 수능 중심의 정시에 중점을 두는 학생들은 국어·수학·탐구 영역을 고르게 잘 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는 오는 6월4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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