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배우와 새 배우 조화로 업그레이드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연극 '미저리'가 국내 초연 흥행 이후 1년 3개월만에 오는 7월 관객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연극 '미저리'에 출연하는 배우 김상중, 안재욱, 길해연, 손정은, 고인배, 김성령(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그룹에이트] |
연극 '미저리'는 미국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동명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윌리엄 골드먼이 대본을 각색했다.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을 향한 열성 팬 애니 윌크스의 광적인 집착을 긴박감 넘치게 전개해 심리적 공포와 긴장감을 자아낸다. 1990년 감독 로브 라이너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미저리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해 초연에서 폴 셸던 역으로 객석 점유율 90%를 유지하며 중년 티켓파워를 과시한 배우 김상중이 돌아온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안재욱은 22년 만에 연극무대에 선다. 초연에서 김상중과 완벽한 케미를 선보인 배우 길해연 또한 '애니 윌크스' 역으로 합류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배우 김성령이 2014년 연극 '미스 프랑스' 이후 5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다. 보완관 '버스터' 역은 지난해 원캐스트로 소화한 배우 고인배와 최근 MBC 드라마 '더 뱅커'에 출연해 연기 신고식을 치른 MBC 아나운서 손정은이 가세한다.
황인뢰 연출은 "극적 긴장감이 후반부로 치닫을수록 더욱 고조될 수 있게 전략적으로 분석하고 보강했다"고 밝혔다.
연극 '미저리'는 오는 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