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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어린의뢰인'이 묻는다…"당신은 떳떳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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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인생의 최종 목표가 성공인 변호사 정엽(이동휘). 로펌 취업을 준비하던 그는 누나의 잔소리를 듣다 못해 동사무소에 임시 취업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빈(최명빈)·민준(이주원) 남매를 만난다. 남의 일에 무관심한 정엽은 매일 찾아오는 남매가 귀찮기만 하다. 다행히 정엽은 대형 로펌에 합격하고 자연스럽게 다빈·민준과도 헤어진다.

그로부터 얼마 후 정엽은 다빈이 민준을 죽였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다. 7세 남동생을 죽였다는 10세 소녀의 자백.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감지한 정엽은 자신의 모든 걸 걸고 숨겨진 진실을 밝히기로 한다.

영화 '어린의뢰인' 스틸 [사진=롯데컬처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 2013년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이 있다. 당시 12세였던 김모양이 여동생의 배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다. 이후 김모양은 살인사건 주범으로 소년법원에 넘겨졌다. 하지만 이듬해 아이를 죽인 진범은 계모 임씨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모양이 의붓어머니의 협박에 겁을 먹은 나머지 거짓진술을 한 사실에 전국이 충격에 휩싸였다. 

‘어린의뢰인’은 이 ‘칠곡 아동학대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메가폰은 ‘선생 김봉두’(2003), ‘나는 왕이로소이다’(2012) 등을 연출한 장규성 감독이 잡았다. 장 감독은 아동학대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동시에 사회적, 제도적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연출을 결심했다. “감독이기 전에 세 딸의 아빠로서 분노와 미안함을 느꼈다”는 게 장 감독 이야기다.

그래서 이 영화는 죄책감과 반성에 기반한다.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며 주변 일에는 무심했던 (어쩌면 평범했던) 변호사 정엽의 변화를 통해, 아이의 비명과 상처를 보고도 모른 척한 수많은 방관자를 통해 현 사회의 문제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아울러 그간 무심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이웃의 불행을 눈감지 말라고 애원한다.

단점이 있다면 잔혹함이다. 최근 등장한 아동 학대 영화들과 달리 ‘어린의뢰인’은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물론 현실이 훨씬 잔인했다지만, 또 아역 배우들의 심리 상태를 최우선으로 두고 촬영했다지만, 보기에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다. 이 신들을 강조하지 않았어도 메시지 전달에는 큰 문제가 없었을 거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다. 이동휘는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는 정엽의 내적 성장을 성실하게 그려낸다. 극을 이끌어가는 힘도 기대 이상이다. 유선은 놀랍다. 그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 온 그는 이번에도 수준급 열연으로 몰입도를 더한다. 아역배우 최명빈과 이주원도 각자의 몫을 해낸다. 오는 22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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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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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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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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