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내각부가 경기동향지수 기조판단을 하향조정한 것과 관련해,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지금 단계에서 리먼 쇼크급 (경제위기가) 될 거라고 보지 않는다"며 예정대로 올해 10월에 소비세를 올리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내각부는 전날 발표된 3월 경기동향지수에서 기조판단을 '악화'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경기 후퇴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하는 것으로, 기조판단이 '악화'가 된 건 6년 2개월만이다.
14일 NHK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조판단 하향조정이 소비증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는 리먼 쇼크급의 큰 이야기(충격)이 될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해 예정대로 증세할 생각을 밝혔다. 추가 경제대책에 대해선 "현 시점에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그는 "계속해서 경제정세 등을 주시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외엔 지금 단계에서 말할 수 있는 건 없다"고 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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