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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추억돋네"... 식음료 '단종 상품 재출시' 잇달아

뉴트로 열풍 대응·고객소통과 이미지 강화 도움
마케팅·연구개발비 등 제반비용 낮아 '일석삼조'

  • 기사입력 : 2019년05월14일 06:25
  • 최종수정 : 2019년05월14일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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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식품업계가 최근 고객 요청으로 과거 단종했던 제품을 잇달아 재출시하고 있다. 뉴트로(New+Retro·복고를 재해석하는 현상)열풍으로 과거 향수를 불러오는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데다, 고객 소통 이미지를 제고하고 또한 마케팅 및 연구개발비 등 비용도 낮출 수 있는 등 이른바 '일석삼조(一石三鳥)'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 프랑스 정통 디저트 ‘마켓오 다쿠아즈’.[사진=오리온]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4월 말 2014년 생산을 중단했던 ‘마켓오 다쿠아즈’를 5년 만에 재출시했다. 이는 올 들어 두 번째로 선보인 단종 재출시 제품이다. 마켓오 다쿠아즈는 19%에 달하는 아몬드 원물을 빵 반죽과 헤이즐넛 크림에 넣어 다쿠아즈 특유의 식감과 진하게 퍼지는 고소한 아몬드 풍미가 특징이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오리온은 3년 전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돼 생산을 중단했던 ‘치킨팝’을 출시 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고객센터와 공식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재출시를 요청, 이들 제품의 재생산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치킨팝은 200여 건이 넘는 출시 문의가 이어졌고 온라인을 통해 재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관련 게시글의 조회수가 20만 건이 넘는 등 호응을 받았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재출시 요청과 최근 일고 있는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 한층 업그레이드된 치킨팝을 다시 선보이게 됐다”며 “과거 향수를 지닌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주 타깃인 10대들의 실속 있는 간식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별난바 패키지 변천 이미지.[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는 2011년 단종한 ‘별난바’에 탄산캔디를 넣어 맛을 보강한 ‘별난바 톡톡’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커피 아이스크림에 초콜릿과 탄산 캔디를 넣어 다양한 맛을 낸 것이 특징.

별난바는 1993년 출시해 한 해 2000만개 가량 판매하며 인기제품으로 자리잡았던 제품이다. 하지만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제품 특성상 원가부담과 제조 효율이 떨어져 2011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별난바 재출시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연구ㆍ개발 끝에 재미있고 현대적 감각으로 업그레이드 된 별난바를 선보이게 됐다”며 “다시 태어난 별난바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정판으로 기획한 제품이 고객 요청으로 정식 출시된 경우도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7년 한정판으로 기획한 ‘핵불닭볶음면’을 최근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다시 내놨다. 이 제품은 같은 해 4월 말 국내 판매를 완전히 종료했지만 수출용 제품이 역수입되며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아왔다. 이에 회사 측은 매운 맛을 강화해 정식 제품으로 출시를 결정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단종 제품을 재출시 할 경우 신제품에 비해 연구개발비나 마케팅 등 제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또한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도 있어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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